광복 제 57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김기수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 목사)가 오는 8월 11일(주일) 오후 7시 서울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 대성전에서 '제 57주년 광복절 기념 한국교회 연합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

양 기관의 교회일치위원회의 공동주최로 갖는 이 기도회는 '6·15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도라산역에서 가진 '평화통일기원 연합예배'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번 광복절 기도회는 한기총이 준비를 주관하며 KNCC 교회일치위원장 이명남 목사의 사회와 한기총 사회위원장 최승강 목사의 기도에 이어 한기총 대표회장 김기수 목사가 사무엘상 7장 5∼11절을 본문으로 '미스바의 기도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 연합과 부흥을 위해 그리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한기총 총무 박영률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한 후 KNCC 총무 백도웅 목사가 축도를 하는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찬양은 새문안교회와 정동감리교회가 연합찬양대를 구성할 예정이어서 이채를 띠게 될 전망이다. 또 특별행사로 일제강점기의 만행을 고발하는 사진전이 준비되고 있는데 작년 여의도광장에 전시했던 사진과 새로 수집된 사진 및 자료들의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기총과 KNCC의 교회일치위원회가 가진 지난 5월 3일의 간담회에서 양 기관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나 관심사에 대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데 따른 두 번째 연합사업이며, △2000년 6월 4일 6.15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 및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연합기도회 △지난해 6월 17일 주일 '남북공동선언실천을 위한 화해와 평화 기도주일' △금년 도라산역 연합예배에 이은 네 번째 행사이다.

'6·15 도라산역 연합예배'는 양 기관의 합의에 따라 KNCC가 주관했으며, 이번 '8·11 새문안교회 연합 기도회'는 한기총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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