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가 '한국교회에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3월 15일 발표했다. 지난 2월 미주 교계 인사 110명이 △베뢰아 사상과 신사도 운동 사상이 담긴 <세계영적도해>와 <왕의 대로> 폐기 △'백투 예루살렘'과 '땅 밟기' 전면 중단 △비전 스쿨 전면 중단 △다른 선교 기관들과 한 몸을 이루어 선교할 것 등을 언급하며 최바울 대표의 용퇴를 요구한 이후 공식적인 반응이다.

▲ 최바울 대표. (사진 제공 : 인터콥선교회)
이에 대해 최바울 대표는 교계의 따끔한 경책을 인식한 듯 인터콥선교회의 '미성숙한 행동'을 먼저 언급했다. 최 대표는 '한국교회에 드리는 사과의 말씀'에서 "선교 현장에서 무리한 선교 활동으로 인해 현지 선교사들의 입지를 어렵게 하며, 선교 훈련과 관련한 지역 교회와의 관계에 대한 질책, 그리고 백투 예루살렘 선교 운동의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고 말했다.

향후 인터콥선교회의 활동에 대해 최 대표는 △세계선교협의회(KWMA)와 교계 지도자, 신학자들로부터 지도와 재교육을 받고 △지도위원의 지도 아래 철저한 검증을 통한 강사 선정을 하고 △650여 명의 인터콥 선교사들이 겸손하게 행동해 타 교단 및 선교 단체 파송 선교사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하면서 "정부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인터콥선교회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WEA회장)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 기윤실 이사장) 등 12명의 자문위원회와 최병규 박사(고신교단 유사종교연구소) 등 3명의 지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계의 지도를 받겠다고 밝혔다.

인터콥선교회는 2007년 10월 선교한국에서 선교 동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연합 운동의 취지를 위배하고 한국교회 선교 사역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퇴출당한 뒤, 북미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했었다. 아래는 최바울 대표가 보낸 '한국교회에 드리는 사과의 말씀' 전문이다.

한국교회에 드리는 사과의 말씀
 

최근 본인과 인터콥선교회에 대하여 교계의 충심 어린 경책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무리한 선교 활동으로 인해 현지 선교사들의 입지를 어렵게 하며, 선교 훈련과 관련한 지역 교회와의 관계에 대한 질책, 그리고 백투 예루살렘 선교 운동의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본인과 인터콥선교회는 교계의 경책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드립니다.

이를 계기로 인터콥선교회는 세계선교협의회(KWMA)를 비롯하여 존경하는 교계 지도자와 신학자들로부터 지도와 재교육을 받아 건강한 선교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교회 내에서 진행해 온 선교 스쿨은 선교 부흥과 더불어 지역 교회의 부흥에 기여하도록 노력을 기울였으나, 저희의 미성숙한 행동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 지도위원님들의 지도를 받아 철저한 검증을 통한 강사 선정과 함께 교육 내용도 교회의 덕을 세우고 부흥에 더욱 기여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겠습니다. 특히 선교의 최전선에서 사역하고 있는 650여 명의 인터콥 선교사들이 겸손하게 행동하여 타 교단 또는 선교 단체 파송 선교사들과 좋은 협력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전력하면서도 우리 정부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위 약속 사항을 하나님과 그리고 한국교회 앞에서 최선을 다해 준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최바울 목사 / 인터콥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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