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발생한 지진과 대형 쓰나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 한국 개신교가 애도를 표하고 일본을 돕기 위한 모금과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김영주 총무)는 3월 11일 논평을 통해 "일본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에 주님의 위로하심과 돌보심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고통과 아픔을 잘 이겨 내고 피해 지역이 하루 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3월 14일 논평을 내고 강진으로 희생된 피해자들과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기총은 일본이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기도와 성금 모금 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직접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도우려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기아대책(정정섭 회장)은 지진이 발생한 11일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기아봉사단원을 미야기현에 급파했고, 12일에는 한국 긴급 구호팀을 추가로 파견했다. 또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모금을 하고 있다. 정정섭 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아대책은 신속하게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역시 모금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대지진·쓰나미 피해자 및 이재민 돕기 모금'을 시작하고 피해자들을 돕는 데 적극 동참해 주길 교인들에게 호소했다.

아래는 교회협, 한기총, 한교봉 논평 전문이다.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사 4:1)."

우리는 오늘(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희생당하고 여진과 해일로 수많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천재지변인 지진과 해일로 뜻하지 않은 피해와 혼란을 당한 일본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에 주님의 위로하심과 돌보심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일본 국민은 이제까지 여러 차례의 지진을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침착하고 슬기로운 대처로 위험을 잘 극복해 왔음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이번에도 일본 국민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엄청난 재난을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재난으로 고통당하는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연대를 표하며, 이 고통과 아픔을 잘 이겨내어 하루속히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마음을 모아 기도합니다.

모든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기에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일본 국민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부활의 주님이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011년 3월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 해 학

일본 지진 피해에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 있기를

● 오늘(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 동북부 지역에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 현재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미야기현 연안에 쓰나미 가능성이 있는 등 후속 피해도 염려된다고 한다.

●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과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있기를 기원한다.

●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을 위로하며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성금 모금 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교봉·기사봉·연봉 공동 주최로 모금 운동 전개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쓰나미 재해 구호를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은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은 지난 3월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일본 역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과 뒤이은 대형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 및 재일 한국인 등을 돕기 위해 '일본 대지진·쓰나미 피해자 및 이재민 돕기 모금'을 전개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후원하고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기사봉), 기독교연합봉사회(연봉)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모금은 CBS·CTS·극동방송·<국민일보> 등 주요 언론사와 함께 진행한다.

한교봉은 우선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NCCJ), 일본복음동맹(JEA), 재일대한기독교회 등 일본 교회 및 재일본 한인 교회 연합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회원 교회 및 한국교회 전체 성도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추후 파악된 정보들을 토대로 구체적인 구호 및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교봉은 지난해 1월 아이티에 대형 지진 참사가 발생하자 아이티 지진 구호 협력 사역 모색을 위한 한국교회 원탁회의를 주관하고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 간사 단체로 섬기면서 아이티 구호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모금 계좌 : 신한은행 100-026-086506 한국교회재해구호

문 의 : 한국교회희망봉사단,  02) 74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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