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 운동에 동참한다. 기윤실은 3월 7일 오후 6시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2011년 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된 한기총과 교계의 금권 선거를 막고자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한기총 개혁(해체)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하고,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기윤실은 예전에도 정직 윤리 운동의 일환으로 '깨끗한 총회 선거를 위한 운동'을 진행했었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3월 7일 열린 회원 총회에서 2011년 중점 사업 7개를 발표했다. 특히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을 전개해 한기총의 개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홈페이지 갈무리)
기윤실 조제호 신임 사무처장은 "한기총 해체 운동의 일환으로 한기총에게 개혁 의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답변이 오지 않을 경우 기존에 구성되어 있던 "한기총 개혁 네트워크를 다시 재정비해 행동으로 움직일 것이다"고 했다.

또한 기윤실은 사회에 이슈가 되는 현안에 대해 침묵하거나 원인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닌,'사회 이슈 실천 운동'을 전개해 기독교인이 먼저 실천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겠다고 했다. 첫 번째로 최근 전·월세 대란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위해 교인들의 '전·월세값 동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3월 중 긴급 포럼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기윤실이 발표한 7대 사업은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 △사회 이슈 실천 운동 △목회자 윤리 운동 △재생 종이 사용 캠페인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운동 △기윤실 포럼 △기독 시민 교육 운동이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회원 총회에서 우창록 이사장에 이어 이동원 목사를 새 이사장으로 추대했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이날 열린 회원 총회에서 지난 2월 15일 성서한국 공동대표에 추대된 이동원 목사가 우창록 이사장(법무법인 율촌)에 이어 새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기윤실 관계자는 "이동원 목사 자신이 기독 운동과 한국교회의 중재자가 되어 좀 더 실천적인 기독 운동을 해야겠다고 하며 기윤실의 이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회원총회에서 몇몇 인사 교체가 있었다. 공동대표는 이장규 이사(서울대 교수), 전재중 이사(법무법인 소명)를 새로 선임했다. 기존 공동대표인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백종국 교수(경상대),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유임됐다. 또한 노영상 교수(장신대), 최상태 목사(화평교회)가 이사진에 포함됐다. 사무처장에는 조제호 정책팀장이 임명됐다.

 

 

 

2011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7대 사업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
1.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활동 : 한기총 금권 선거 폭로전으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 개혁(해체)을 위한 활동 요구.
2.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 협의회 구성 : 기존 교단 총회 논의 안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와 연계하여 논의.
3. 깨끗한 교계 선거 운동 : 각 교단 총회에 맞춰, 깨끗한 선거를 위한 호소문 발표 및 주요 교단 총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깨끗한 선거를 위한 협약식 제안 및 감시 운동.

사회 이슈 실천 운동
1. 전(월)세 값 동결/인하 운동.
•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 : 전(월)세 값을 동결 내지 인하
• 전세 대란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연속 기고
• 전세 대란 시대를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 포럼
• 전문 단체와 연계하여 부동산 양극화에 대한 활동 전개 논의
2. 기윤실 포럼과 연계하여 연중 이슈 실천 운동 전개.(장/단기)

목회자 윤리 운동
1.목회자 윤리 교육 콘텐츠를 개발(신학위원회와 협력).
2. 신학대학원 커리큘럼 또는 각 노회(지방회)에서 실시하는 목회자 재교육에 윤리 교육이 강화되도록 요청.
3. 교단별 목회자 윤리 문제 처리 현황 조사 및 제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목회자 윤리 문제 발생시 적극 대응.
4. 목회자 윤리 강령을 제정하여 각 교단이 이에 동참하도록 유도.

재생 종이 사용 캠페인
1. 교회의 재생 종이 사용 실태 조사 및 모범적인 재생 종이 사용 교회 발굴 소개.
2. 재생 종이 인증 제도 도입 및 협약식 추진.
3. 재생 종이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
4. 재생 종이 가이드북 제작.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운동
1. 연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포럼과 현장 탐방, 워크숍으로 진행, 전체 일정 이수 시 수료증을 제공, 사회복지위원회 주관인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과 연계.
2. 포럼 : 1일 과정으로 4개의 강좌로 구성.
강좌 주제 : 지역 공동체 운동의 필요성, 교회와 지역 공동체 세우기, 지역 공동체를 세우는 교회 사례, 해외에서 배우는 지역 운동 사례 등.
3. 현장 탐방 : 모범적인 지역 공동체를 세우는 교회를 도시와 농어촌 지역으로 나눠 탐방.
4. 워크숍 : 1일 과정으로 교회에 적용 가능한 워크숍 진행.

기윤실 포럼 (기독교 사회 정치 윤리 운동 싱크탱크)
1. 싱크탱크 구성 : 협력 단체들과 유기적인 이슈별 연대를 토대로 구축.
2. 정기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 : 기윤실 포럼 또는 손봉호 포럼.
3. 정기 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토대로 분야별 공동 연구물 제작 및 온라인 기윤실 포털을 통해 배포 : <성서적 정치실천>(근간), <성서적 문화실천>, <성서적 사회실천> 등
4. 정기 세미나 및 심포지엄 내용 중 이슈에 따라 정직 윤리 운동 본부의 "사회 이슈 실천 운동"으로 확대.

기독 시민 교육 운동(청년 운동)
1. NGO 아카데미 : 복음주의 기독 시민운동의 모태인 기윤실이 추천하는 5주 과정의 아카데미로 모집을 통해 진행.
2. 기독 시민 아카데미 : 기윤실 핵심 가치(정직·책임·정의·평화·배려)를 기초로 5주 동안 진행.
3. 청년 포럼 :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기독 시민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바른 시각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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