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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성 윤리 회복을 위한 기도회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이들의 눈물샘이 멎지 않기를
  • 김종희 (newsnjoy@newsnjoy.or.kr)
  • 승인 2000.10.22 18:18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비록 소수이지만 이날 모인 이들의 눈물샘이
마르지 않는 한, 언젠가 주님의 몸은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건강교회운동본부(운영위원장 박득훈 목사)가 두 번째로 마련한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 주제는 '한국교회의 성 윤리 회복을 위해'. 좀더 솔직하자면 '목회자의 성 윤리'로 범위를 한정하는 게 옳겠다.

5월 23일(목) 저녁 강남교회에 모인 인원은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20명이 좀 넘는 이들도 대부분 행사 관계자, 취재기자, 피해를 입은 몇몇 교회 교인 들이 전부였다. 철저하게 외면 당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싶다.

▲시흥교회 김진웅 집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순서를 맡은 이들의 입에서는 깊은 탄식의 얘기들이 이어졌다. "성도들은 지쳐서 쓰러질 지경입니다. 우리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우리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시고, 해결의 길을 열어주십시오." 시흥교회 비상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김진웅 집사는 절규하듯 기도했다.

고린도전서 5장 1-절을 본문으로 '교회 내의 음행'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송태근 목사는 "본문은 고린도교회에서 벌어지는 음행사건을 지적하기보다는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한히 여기지 않는 고린도교회의 도덕적 마비현상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성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도덕적 기준이 무너졌기 때문이고, 이는 본문이 얘기하는 대로 교회 지도자가 교만해질대로 교만해졌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강남교회 송태근 목사 기도회 설교


이어 기독교여성상담소 전문위원인 박성자 박사가 '교회내 성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한 시간 가까이 얘기했고, 박득훈 목사의 진행에 따라 합심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웅 집사의 기도 내용처럼, 이 교회 교인들은 지쳐 보인다. '시흥교회를 사랑하는 모임'(교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장로님들, 교우 여러분! 조금만 참읍시다. 일시적이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저 먼 곳, 안 보이는 곳까지 보기 위하여 힘을 모읍시다. 어려움을 참고 이겨서 5년, 10년 후에 오늘을 돌아보고, 아 그때 참 잘했구나 하는 자부심을 가질 날이 오도록 합시다.…" 하는 어느 교인이 글이 이들의 지금 모습을 반영한다.

▲박성자 교수 ⓒ뉴스앤조이 신철민

박성자 박사는 한국교회 만연한 성폭행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절대적 위계관계 때문에 피해자가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다. 따라서 증거 부족으로 인해 법적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교회내 성폭행의 경우 근친상간(친족상간)과 똑같은 경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법은 간단치 않다. 교회법에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중처벌 항목을 넣어야 한다는 것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과 같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교단에 목회자윤리위원회를 신설하자는 제안도 마찬가지다. 예방차원에서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시키는 일이 가능할까. 박성자 박사의 얘기는, 당위성에 있어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성에 있어서는 거의 불가능한 해법으로 보인다. 박 박사나 송 목사가 "결국 평신도들이 똑똑해야 한다"고 한 얘기에서, '평신도가 깨어야 교회가 산다'는 단순한 진리를 새삼 확인하게 된다.

▲20명이 좀 넘는 이들도 대부분 행사 관계자, 취재기자, 피해를 입은 몇몇 교회 교인
들이 전부였다. 철저하게 외면 당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싶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비록 소수이지만 이날 모인 이들의 눈물샘이 마르지 않는 한, 언젠가 주님의 몸은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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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 박진호 2002-06-02 15:47:37

    수많은 기독교의 비리를...지적하여도 그들은
    귀를 막고 있다....교회 내부에서 비판하는 자는
    주님의 종을 헐뜯는 자이며....교회 외부에서 비판
    하는 자는 '꿀송이'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로 치부당한다. 정부에서도
    조처를 취하지 못한다. 교회의 비리를 건드렸다가는 벌통을 건드린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럼..도대체 어떤 이가 기독교의 비리를 비판
    한단 말인가? 아니..기독교를 떠나서...어느 종교
    이던간에...종교의 비리는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믿는 기독교는...그 비판을 수용하지를 못한
    다. 보수적이고..권위주의적인 기독교는 사회를
    비판하면서도...사회의 나쁜것은 교회로 흡수해서
    교회를 조직화 하고..세속화 하고 있다.

    기독교는...교황을 비난하고 나온...프로테스탄
    트 아니던가? 그런 개신교가....이제는 세상의
    비난에 귀를 막고 있으니...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갈수록.....쌓여만 가서..결국에는...썩어 문드러
    질 상태가 되어야 정신 차릴 모양이다.

    그럼...우리나라 교회의 목회자들은....과연..
    진짜로 주님의 종인가? 내 생각에는 한 30%나
    진실한 종이 될까 말까라고 생각한다. 성경에
    나온 10교회중 한 교회만이 진실한 교회라고
    했는데...나는 30%로 보고 있으니..너무 높게
    평가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주변에서도 많이 보지만..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자기가 신학을 해야 겠다는 사람을
    너무 많이 본다...그리고 우리나라는 목사가
    되기도 너무 쉽다..

    우리는 목사들의 실수를 자주 본다.
    더 나쁜것은..이런 목사들이....주님의 종이라고..
    신자들의 비판에 귀를 막고...신자들을 엉뚱한
    곳으로 이끄는것이다. 세력 다툼에 정신없는
    한국 교회의 분열상은 세계적이다...
    교회의 어르신이라 자칭하는 원로 목사들 역시
    젊은이들이 피흘릴때...독재정권을 옹호하던
    파렴치한 목사들이다.

    언행일치가 안되고..강대상에서...어려운말이나
    하고...헌금 설교만 한다고 해서..목회자가 아니다.

    한국 교회는 교회안에 갇혀서....세상 사람이
    생각하는 납득할만한 교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세상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수 있는 교회가
    정상적인 교회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신앙적인 면이 아니라...세상 사람들이 나쁘다고
    하는데..어찌....좋은 교회라 말할수 있는것인가?

    이런말을 하면...신자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은..세상 사람들이 신앙이 없어서 그런것이다"

    하지만....신자들은 이미 쇄뇌 되었다고 볼수
    밖에 없는 광신적이고..맹목적인 목회자와 교회
    추종에 빠진것이라고 볼수 있다.

    교회가 정상적이라면...이렇게 사치스럽고..
    사회에서 지탄받을 행동을 할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신앙이 좋다고 떠벌리는것보다..삶속에서
    진실하고 경건하게 산다면..자연스럽게 전도가
    되는것이다.

    교회가 진실하고..경건하다면..왜 사람들이
    비판 하겠는가?

    교회하나 지어놓고...교회 빚과 목회자의
    치부를 위한 헌금 강요만 하다보면....교회는
    이미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 버린다.

    한국 교회는 이말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일본신자한테..어느 목사가 말했다.
    "우리나라는 엄청난 신자들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교회들이 엄청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일본신자는
    "그럼 한국은 지상 낙원이겠네요?"

    우리나라가 지상 낙원인가?

    세상의 비판하는 소리에 귀를 막다보면..
    한국교회는 과거 천주교가 당했던 종교개혁에
    직면하게 될것이다.
      삭제

    • 성도 2002-05-29 10:36:24
    • 소양강에서 2002-05-28 10:04:48

      우리 현 주소를 보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극히 일부의 몰지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침소봉대하여 전부인양 떠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 모습이 우리의 현 주소라고 감히 생각한다.

      이리저리 이해해 보려고 무진 애를 써 봤다.
      문제를 야기시킨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사제(카돌릭 신부)들 처럼 독신 생활을 하는 육적인 본능을 억누르고데서 오는 고통의 표출도 아니고, 사모가 병들고 노쇠하여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데서 오는 것도 아닌것 같다.

      그냥 욕정을 채우기 위해 오늘도 이리저리 러브호텔을 룸싸롱을 전전긍긍하는 그들의 모습과 다름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은 자 마다 이미 간음을 한 자라고 엄하게 책망하신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나 자신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길가다 보면 가끔 팔등신의 미녀들이 아슬아슬한 못차림에 탄력있는 몸매를 과시하며 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이가 좀 더 들어 기력이 쇠약해져야 초연해 질 수 있는 것일까? 그런 날이면 연약한 내 자신은 생각치도 않고 애꿎은 주님만 붙잡고 하소연을 한다.

      어느 분의 말씀이 예수를 믿고 안 믿고의 차이는 실수나 죄악을 저지르고 안저지르고의 차이 보다는 그 후에 반성(회개)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개인적으로는 철저한 자기 회개가 있어야 할 것이고 사회적으로 집단적으로는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가 주님 이라고 믿고 따르는 그 분의 뜻에 한 발 다가서는 모습일 것이다. 기윤실의 이번 기도회와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본 기사는 한편으론 창피하지만 한편으론 아직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고 소망을 주는 감사를 갖게 해준다.

      우리 교회에 만연해 있는 오직 믿음만이 살길이라는 허황된 교리를 이제는 청산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믿음과 행함은 하나(동일)라는 것을 가르칠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 행함을 헌금(십일조...) 잘 내고 교회 출석 잘하고 교회조직체에 헌신 봉사 충성 잘하는 것에서 각자의 삶으로 되돌려 줄 때도 되지 않았는가?   삭제

      • 수고! 2002-05-28 03:26:14

        김종희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더구나 동영상까지 올려주심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삭제

        • 성도 2002-05-28 00:09:37

          왜 이런 기도회가 있어야 하는 한국교회가 부끄럽다. 이런류의 기도회는 하지 말자. 그리고 그런 목회자를 더이상 목회자라 하지 말자. 그런 기도회를 여는 것이 또다른 하나의 이벤트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지나친 것일까?   삭제

          • 청년 2002-05-27 23:42:31

            맞습니다.여자들의 목사에대한 믿음은 거의
            맹목적 광적입니다.
            목사가 팥을 콩이라고하면 믿습니다............
            왜? 주의종 이라나요?..미치고 팔짝뛸노릇입니다.
            목회자들의 성적 건드림도 은혜인줄압니다.
            물총은혜...
            그러다 정신들면 울며불며 후회합니다.
            지금 이런 기사도 그저 남의교회일입니다.
            아니 기독교를 음해하려는 세력과 사탄의 모함
            이라고 여깁니다.
            바로..아줌마들.그리고 여자들은..휴~

            제목자체가 엽기적이지않습니까?
            이게 과연 기독교신문의 기사제목입니다.
            그것도 교회자체가아닌 기윤실의 이름으로..

            오죽하면 기윤실이 이렇게까지나설까요?..
            기독교의 이름으로 사회정화를 외치는 기윤실이
            스스로의 치부인 목회자의 성문제를 탄식합니다.

            불신자들은 기윤실을 향하여 소리칠겁니다.
            너희들이나 잘해라고...

            스포츠신문을 반대하던 기윤실이 대형교회에서
            운영하던 스포츠투데이로인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쓸데없는 붉은악마딴지거리로 기독교를 더 미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떠나갑니다.

            한쪽에선 헌금강요시비로 목사가 여자집사를
            폭행합니다.

            목사가 여자화장실에서 몰카찍다가 구속됩니다.

            그래도 어느교단 목회자들은 비난을 무릎쓰고
            목사부부동반 수양회를 관광겸 중국으로 떠납니다.

            안티기독교가 이런것을 비난하면 되려 사탄이라고
            역비난 합니다.   삭제

            • 나익성 2002-05-27 22:42:07

              어느 누구든지 섬기는 교회안에서 이런일이 있었다고 칩시다.
              아니면 다른교회안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내가가는 교회 교인들에게 말을 했다고 칩시다.
              말하는 사람전부가 "마귀"취급 당합니다.
              그리 취급당하는 이유는 '감히 주의 종에게!" 이런식이라면 아무도 관심 기울이지 않습니다.

              :감히 주의 종에게?"
              정말 미치고 펄쩍뛸 말이지요.
              특히 아줌마들은 더욱 목사들을 존경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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