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원로회의 위원들과 전직 총무 등은 5월 21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및 북한지원과 관련된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룡 김지길 림인식 권호경 목사 등 12명의 KNCC 원로 및 전직 총무는 이 시국성명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절대 반대 △남한 쌀과 분유 북한 지원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한 검찰의 단호한 수사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전국민의 화합 등을 촉구했다.

< 성명서 전문 >

1.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민족의 파멸은 물론이며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2. 현재 북한의 수백만 우리 동포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영양부족으로 인해 발육이 정지된 상황입니다. 남한의 과잉생산되어 남아도는 쌀과 분유를 북한동포와 어린이들에게 보내어 남한의 농민과 북한동포 서로에게 유익한 일이 될 수 있도록 북한동포돕기에 국민 모두 적극 참여합시다.
3.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와 정치인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비리연루 소식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사법당국의 엄정한 법집행으로 우리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희망넘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먼저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촉구합니다.
4. 2002년 월드컵은 우리 민족이 온 세계와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입니다. 정치권과 사회 각계각층은 서로의 지혜를 모아서 화합된 민족의 역량을 세계인과 나눌 수 있도록 온 국민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5월 21일

강원룡 목사 권호경 목사 김기동 목사 김석태 사관 김성활 사관 김소영 목사 김지길 감독 림인식 목사 이성덕 사관 이종성 목사 장기천 감독 한상면 목사(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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