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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자 <뉴스앤조이> 기사에 따르면, 오정현 목사는 엘에이(LA)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사랑의교회 건축 반대는 영적 공무 집행 방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사랑의 교회 건축 반대는 오정현 목사의 변질된 복음 설교 때문에 죽어 가는 사랑의교회를 갱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7월 8일 서울 상암운동장에서 10만 성도들이 운집한 성령 강림 100주년 기념 예배 설교 중, 옥한흠 목사님은 자신이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하여 마음에 믿기만 하면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사탕발림의 복음, 은혜 일변도의 편파적 설교를 해 왔음을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는 빼놓고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설교하면 교회는 성장하게 마련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행위가 없는 한국교회를 요한계시록의 행위가 없어 죽은 사데 교회와 같다고 하면서 행위가 있는 믿음이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온전한 복음이 선포되어야만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동료 교역자들에게 "우리 중에 그렇게 편파적으로 변질된 복음을 설교해 오지 않은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됩니까? 우리 모두 회개합시다"라고 목회자들의 회개를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오정현 목사의 사랑의교회는 교인들로 넘쳐서 수천억 원짜리 교회를 신축해야 한다고 합니다. 옥 목사님의 설교의 논지를 적용한다면 오정현 목사는 아직도 마음에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는 사탕발림의 변질된 복음을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구원의 방주'(2010년 1월 24일)라는 제목의 설교는 아버지 노아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구원을 받았다는 하나님의 은혜 일변도의 구원론을 설교하고 있습니다. '거듭남의 비밀'( 2009년 10월 25일) 설교에서도 오 목사는 거듭난 신자의 깊은 감사와 회개를 강조하는 데서 끝나지 그 거듭난 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루어 가야 하는 성화에 대하여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올바른 진리 수호하기'(2008년 9월 21일)란 제목의 설교도 마찬가지로, 한 번 얻은 구원은 아무도 빼앗을 자가 없다는 '한 번 구원 영원 구원론'을 강조하지, 인간의 책임과 순종의 행위에 관하여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가 없는 교회는 사데 교회처럼 죽은 교회입니다. 과연 사랑의교회가 죽은 교회인가는 사랑의교회 한 성도가 최근에 <뉴스앤조이>에 올린 다음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건축을 반대하게 된 계기는 작년 11월 7일 토요 새벽 기도회에서 들은 임석웅 목사(부산 대연성결교회)의 설교 때문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성전 건축' 동원 설교였습니다. 성도가 빚을 내 건축 헌금을 했더니 아들 사업이 대박 나더라, 교회당을 크게 지었더니 교인이 그만큼 들어차더라는 식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목사가 설교를 마치고 내려간 뒤에 오정현 목사가 강단에 올라와 한 말이었습니다. 오 목사는 '구원은 아무나 받아도 축복은 아무나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숟가락을 하나 얹었습니다."

변질된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의 대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사랑의교회는 이미 기복주의 신앙의 굴레를 쓰고 죽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정현 목사가 사탕발림 복음 설교를 통한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옥한흠 목사님을 뒤따라 온전한 복음을 선포하게 되면 교회 건축의 필요성은 없어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교인들이 모인 사랑의교회로 거듭나 한국교회 갱생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김병구 / 장로 ·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의 저자
* 바른구원관 선교회 (
http://cafe.daum.net/lovevia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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