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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성경 반포 위한 새 패러다임 인식해야
스마트폰 성경프로그램 개발 막는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정책
  • 이길주 (lawacts@daum.net)
  • 승인 2010.04.27 22:36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정책이 스마트폰 성경 프로그램 개발을 막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윈도우모바일폰 등 이제 셀 수 없는 수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고,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변에 아이폰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제대로 된 스마트폰용 성경 프로그램이 없는 이유?

컴퓨터와 연관되어 성경을 사용하려고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든지, PDA든지 기타 오프라인 매체가 아닌 인터넷과 연관되는 것은 모두 다 동일하게 한 번역본당 300만 원을 내야만 사용할 수가 있다. 그것도 2년 동안만 사용할 수가 있다. 이 저작권 비용을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렇다.

어느 한 개발자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아지는데, 성경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출퇴근 시간에 성경을 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그리고 요즘엔 개역개정 성경으로 바뀌었지만, 예전 성경을 보시는 분도 많으니까 개역한글판 성경과, 쉽게 풀어쓴 새 번역 성경, 그리고 천주교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번역 성경도 볼 수 있도록 여러 번역본을 넣은 성경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초기에 1,200만 원을 대한성서공회에 지불해야만 한다. 그것도 2년 동안만이고 이후에도 사용하려고 하면 동일하게 금액을 내야 한다.

   
 
  ▲ 컴퓨터와 관련해 성경을 사용할 시에는 인터넷과 연관되는 것은 모두 다 동일하게 한 번역본당 300만 원을 내야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2년 동안 1,200만 원 이상의 프로그램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다. 프로그램 값이 2만 원 정도 된다면, 그럼 하루에 2개 정도를 2년 동안 꾸준히 판매를 해야만 성서공회에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할까? 물론 그 사람의 마케팅 방법이라든가 역량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할 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제서야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그동안 아이폰이 들어오기 이전 해까지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고작 전체 휴대폰 사용자들의 1%에 불과했다.

그런 수요가 작은 판매 시장을 위해 대한성서공회에 고비용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성경 프로그램을 개발한 몇몇 분들이 계셨다. 대표적인 예로는 GCN BIBLE을 개발하신 홍위갑 씨이다. 그가 개발한 GCN BIBLE 프로그램은 정식으로 대한성서공회에 비용을 지불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처음 사용자들에게 2만 2,000원에 팔리고 있다. 초기 QVGA용으로만 내놓았다가, 최근에 옴니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을 출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한글 성경 버전은 한 개만 내놓고 있다. 이유는 다른 번역본을 사용하면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비용의 증가로 인한 프로그램 판매 가격 상승은 구매 욕구를 상실할 것을 알기에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른 성경을 보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문의에 저작권 문제가 있다는 대답이 달려 있다.

 
 

이 외에도 HOLY BIBLE이나, 외국에서 만들어진 POCKET E-SWORD 프로그램,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QUICK BIBLE, 베들레헴 성경 등이 있다. E-SWORD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매우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인 성경 데이터가 있고, 심지어 원어까지 볼 수 있다.

   
 
   
 

위의 개인적인 프로그램들은 거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자신 있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 때문이고, 성경 번역본도 대한성서공회의 것을 함께 제공하면 불법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야만 한다. 또 그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한글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이 인기인지라, 아이폰용으로도 성경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경 프로그램을 보면 고비용에, 한 가지 번역본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이유는 저작권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한 개 이상을 넣어서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할 구조가 나오지 않는다.

아이폰이 아이폰 앱으로 대박을 거둔 이유를 사람들은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개발자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야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려 준 사례다. 안드로이드도 이런 부분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아이폰을 넘어서는 시장으로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한성서공회는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시장과도 같다. 그래서 개발자들이 뛰어들려고 하지 않는다. 초기 자본금도 없고, 심지어 선한 목적으로 무료로 만들려고 해도 저작권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 성서공회에서 저작권 원칙으로 내세운 것을 볼 것 같으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성경을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것에도 무척이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함을 알 수 있다.

그들에 따를 것 같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싸이월드나 홈페이지에 성경을 인용해서 대중들에게 보여 주어도 불법이 되는 셈이다. 오직 성서공회의 홈페이지로 연결해야만 불법이 아니다. (성서공회에서 800만 그리스도인이 인터넷에서 그들이 번역한 성경을 인용한다고 해서 이런 부분을 가지고 고소할 리는 없겠지만, 저작권 원칙에 분명히 적어 놓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의 목적은 성경의 번역과 반포, 출판, 활용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이 성서의 반포 사업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할 기독교 패러다임의 한 부분을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안은 무엇인가?

분명히 성서공회의 사업은 시대가 변한 지금도 다른 수익원을 가져야 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전에는 출판과 인쇄, 번역으로 성경의 반포 사업을 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그 분야에서도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 아직도 성경을 갖지 못한 민족이 있고, 그들을 위해 성경을 번역하고 그들에게 성경을 보내는 일을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진행시켜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성경을 반포하고 활용하는 데 더 효과적이고 놀라운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제한하는 것으로만 두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

1. 성서공회에서 모바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한다.

요즘 은행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바쁘다. 만들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외면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이 만들어 주면 고객들과의 접근성이 더 확보되고 수익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뱅킹 칩 가입에 은행들이 열을 올리는 이유는 그것이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서공회에서도 현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 반포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사업에도 동참해야 한다. 변화된 사회생활 가운데 성경을 읽는 크리스천들이 적어지고 있다. 시간이 없고 그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세대가 많아졌다. 그 가운데를 파고드는 성서공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전의 성경 CD-ROM을 개발했을 때의 마인드로 모바일 쪽으로도 얼른 눈을 돌려야 한다.

2. 성경의 여러 가지 번역본을 데이터 형태로만 판매한다.

개발자들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만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는 성서공회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각 운영 체제별로 엑세스가 가장 빠른 데이터 가공 방법을 고민한 후에, 데이터베이스 소스를 제공한다면, 개발자와 성서공회 사이에 윈윈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일반 사용자들은 원하는 성경을 맘대로 추가할 수 있고, 개발자도 저작권 때문에 개발 의지가 꺾이지는 않게 될 것이다.

3. 무료로 판매하는 프로그램에는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성경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성서공회의 반포 사업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돈을 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이치이다. 오히려 그들이 그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작권료를 걷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암묵적으로는 여러 모바일 성경 프로그램을 감시하고 있고, 그 비용을 청구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서 오히려 그들을 지원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성경 데이터를 보면 오자가 참으로 많다. 이 자료들을 교회에서 프리젠테이션할 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많은 교회의 예배 시간에 오탈자가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왜 그런가? 성서공회에서 제대로 된 번역본 데이터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임의로 입력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보니 오자가 많은 성경 데이터가 나돌게 되었다. 이제라도 이 분야의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주길 바란다.

이제 대한성서공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방향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시대를 향해 뛰어드는 열정으로 문제에 접근하면 좋겠다. 성경을 반포하는 것에만 큰 의의를 두지 말고 그 성경이 반포되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에 더 관심을 둔다면, 현재 이런 현상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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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8
  • 마이클 송/동서성서학회 2010-05-04 12:54:01

    아래 패라그래프에서 "NIV의 누가 복음 어느 구절이 주 예수의 신성을 강조해서 번역했다고 하는데, 글쎄요."를 "NIV의 누가 복음 어느 구절이 주 예수의 신성을 무시해서 번역했다고 하는데, 글쎄요."로 교정합니다.   삭제

    • 마이클 송/동서성서학회 2010-05-04 12:49:14

      전에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의 분란 중에 임시 담임을 맡고 있던 젊은 목사님이 과감하게 예배용성경을 한글 개역에서 개역개정판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인들이 개역개정판을 샀습니다. 실상 한글 개역판과 개역개정판은 어휘가 (만여개라고 그러던가요(?)) 좀 바뀐 것 빼로 주장할 만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약 2년후 동부에서 공부도 많이 하시고 신학박사학위도 있다는 분을 청빙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다시 개역 한글판을 주장하신 것이지요. 얼마간 반발이 있었지만, 그런채로 지나고 있습니다.

      한글 개역판을 주장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자신이 암기하는 구절들이 한글 개역판에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누구도 물어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몽학선생"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게으른 이들이 한글 개역판을 주장하지요.

      미국교회에 있어서도 사정은 같습니다. 예배용 성경은 거의 KJV입니다. 소수의 교회가 NIV나 기타 성경을 사용하고 있지요. 세대가 바뀌어야 해결될 일입니다. 제가 아는 이들 중에 가장 훌륭한 성경교사라고 말하는 코스타메사 척 스미스 목사님도 KJV를 고집합니다. 그 분에 의하면 NIV의 누가 복음 어느 구절이 주 예수의 신성을 강조해서 번역했다고 하는데, 글쎄요.

      강단에 서면 성경 구절이 줄줄줄 입에서 나와야 하는데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으로 그게 힘들고, 심지어 개역개정도 부정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도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것이 아닌데, 글쎄요, 좋게 말해서 보수성이라고 할까요?

      문제는 평신도들이 목사 입술만 바라보지 말고 영적으로 시장하면 말씀을 직접 읽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풍토가 거의 전무한 것이 한국교회라는 것입니다. 전에 헌법학자로 유명한 분으로 크리스천들이 존경한다는 김 두식인가 하는 분의 컬럼에서, 한 때, 온갖 영어 연구성경들을 구해서 읽었다고 했지요?

      그래도 평신도들을 위한 연구성경이 한 권쯤은 있어야 하는데, 대한성서공회 그런 생각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있는 것 가지고 팔아 챙기자는 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연구성경이라도 보고 성경을 공부하는 평신도들이 많아지면 설교의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설교자가 헛 소리 할 수 없고, 더 이상 거두절미 인절미 설교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성경들은 해설에 주요한 신학적 해석을 광범위하게 제공합니다. 어떤 교파에 치중한 해석이 배제됩니다. 그래서 균형있는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연구성경들을 공부하는 평신도들이 많아지면:

      1. 설교의 질이 높아집니다.
      2. 교파에 따른 주장을 배제한 좀더 광범위한 이해의 접근이 가능합니다.
      3. 해 보십시오. 혼자하는 성경공부가 재미 있습니다.
      4. 인절미와 콩고물을 구분하는 지각(sense)가 생깁니다.

      이만 씁니다.   삭제

      • 삼각주 2010-05-04 08:37:57

        제대로 된 한글 성경이 없다는 것은 참 아쉽기 그지 없는 일이다. 아래 어떤 분도 언급했지만, 공동번역이 그래도 비교적 좋은 번역이기는 하다. 서점에 가서 둘러보면 그 수많은 영어번역본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예배용 성경이라는 표현을 어떤 분이 사용한 것을 보았다. 한국 교회가 자랑스럽다고 하는 그 부끄러운 실정이 문득 느껴진다. 한 번역본만 예배에 사용해야 한다는 사고는 어떻게 해서 한국 교회에 자리잡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무오류의 성경이라는 명제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이 아니던가. 번역에는 오류가 없을 수없다. 말씀은 무오하나 번역은 그럴 수가 없다. 영어권 교회에서는 절기에 따라 사용하는 번역본이 다르다. 주요 절기때는 주로 KJV를 사용하기도 하고, 주일 예배시 말씀을 읽을 때도 다양한 번역본을 함께 사용하는 교회가 많다. 성경 암송대회때는 참가자가 사용한 성경을 심사위원들이 빌려서 확인한다. 복잡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불완전한 번역본도 서로 비교할때 보다 나은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새번역- 표준새번역이라 불렸던 그 번역이 처음 나온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서점에서 새번역을 산 적이 있었다. 문체는 둘째로 하고 그날 구입한 표준새번역 성경을 쭉 읽어가면서, 수많은 불필요한 문장 부호에 숨이 찼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사실 부족한 원어 이해 능력이야 하루 이틀 나아질 것은 아니다. 수많은 투자를 통해서 가능한 일일 것이고, 또 다소 문제가 있는 번역은 영어 등 다른 언어 번역본을 이용해서 비교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욕심은, 읽기에 좋고 오류가 적은 한글 성경이 있으면 하는 것이다.

        대한성서공회야 나름대로 그 조직의 리더십에 따라 이해관계를 추구할 터이니 그런가 보다 할밖에 다른 무슨 말을 하랴마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서서 새로운 번역을 추구할 수도 있을 터인데, 문제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다. 뜻있는 교단들이 모여서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것같지도 않고...

        예배 시간에라도 영어가 편하다면 영어 성경을 보면 되겠지만, 그래도 죽기전에 제대로 된 한글 번역 성격이 나오는 걸 봤으면 하는 소원이다.   삭제

        • 마이클 송/동서성서학회 2010-05-04 06:33:36

          오래전 일입니다만,
          동서성서학회에서 한글성경 번역오류의 실례를 발표하고 신약성경 문체론과 문장론을 보내면서 대한성서공회에 기존 한글 성경을 아주 덮어 놓고 진실로 새로운 번역을 번역할 것을 건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받은 답변은 "현재로서는 다시 성경을 번역할 계획은 없습니다"였습니다.

          한글 개역성경을 기초로 한 번역오류는 발표된 원고의 두배 이상의 양이었습니다. 삼십여년 전만해도 서울에 있는 제가 다니던 교회 목사는 그 번역 오류 투성이 한글성경을 손에 높이 들고 휘두르면서 이 성경의 일점 일획도 오류가 없다고 자신있게 설교하던 모습이 언제나 머릿 속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긍정이 부정으로 부정이 긍정으로 번역된 성경은 아마도 한글성경 뿐일 것입니다. 그게 어디 작은 오류이겠습니까?

          그런 성경들고 거두절미 인절미로 전후관계도 고려하지 않고, 인절미 자르듯 구절들을 똑딱 잘라설랑, 거기에 인간의 논지의 콩가루를 잔뜩 발라서 팔아먹는 목사들은 더 말할 나위 없이 말씀 팔아 제 배 불리는 이들이 맞습니다. 말씀에 맛 들인 이들이 아니고 콩가루 맛에 맛들린 교인들은 숫제 말씀의 영적인 맛을 망각한 교인들이 되어, "아이구 우리 목사님 설교 정말 잘해!"라고 그 콩가루 맛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교회의 현실이지요.

          Victor님, NIV Study Bible에 대한 저희의 한계는 국어학자들의 참여가 없었다는 것이고 미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국어학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둘째는 NIV는 판권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판권을 지불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인터넷 공개를 현재로서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이멜로 저희의 번역사본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삭제

          • Victor 2010-05-04 06:14:43

            뉴스앤조이역을 내서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사용하게 하시면 좋겠네요.

            동서성서학회에서 해도 좋겠구요.

            대한성서공회에 얘기하는 것보다 더 빨리 성과가 있을 겁니다.

            어쩌면... ^^   삭제

            • JCJ 2010-05-04 02:27:10

              가증한 것이 선 것을 보거든.....

              책을 옆구리에 끼고 있는 모습이 거룩하게 보입니까?

              강대상에 성경책이 놓인 것이 지성전에 놓인 율법으로 보이십니까?

              종이에 잉크로 인쇄된 것이 말씀입니까?

              말씀이 마음판에 새겨져 있는데 기계로 찍어낸 책을 끼고 사는 것이 필요합니까?

              이런 식으로 성경을 바라보니 저런 가증한 집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판권을 주장하십니까?

              판권을 주장할 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서기관들이 쓴 것을 번역하였으니 서기관입니까?

              마태가 썼으니 마태입니까? 모세가 썼으니 모세에게 판권이 있습니까?

              마태도 죽었고 모세도 죽었으니 먼저 주장하는 나에게 판권이 있습니까?

              성경이 한 개인의 창조적 저작물이 되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의 법을 적용하는 것입니까?

              창조주가 인간에 주신 것이 성경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성경은 인간 모두의 것입니다.

              지금까지 받아낸 모든 저작료를 뱉어내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그 죄를 인정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수입이 짭짤한 장사이니 어쩌나?

              미국에서는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조상의 땅이라고 되돌려 달라는 소송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한번 소송을 해볼까요? 모두에게 주신책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것은 사기입니다.

              사기꾼으리고 불러도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집단입니다. 아주 더러운 집단입니다.

              하나님을 사기집단의 우두머리로 만드는 가증할 집단인 것입니다.

              가증하다.....

              사랑을 가르치신 하나님이지만 증오의 대상 또한 분명히 가르치신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삭제

              • JCJ 2010-05-04 02:25:00

                단어 선정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님의 댓글에서 '말씀 팔아 제 배 불리는 장사꾼들'이라는 제목은 잠시 실수 하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팔아 제 배를 불리는 장삿꾼은 삯꾼 목사들이고 그 말씀이 인간의 문자로 인쇄된 책을 팔아 배를 불린 자들이 바로 대한성서공회라고 봅니다.

                말씀과 책을 구분 못하시는 분은 아니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마저도 구분 못하고 성경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혹시 이 글을 읽을까봐 노파심에 적었습니다.   삭제

                • warrior 2010-05-03 11:02:29

                  제가 볼때 대한성서공회가 정신차리는것은 시간이 걸릴듯하구요.
                  e-sword사용하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번역본 모두 볼수 있습니다.
                  아이폰 앱스토어도 성경관련 프로그램 많은것으로 알구요.
                  http://www.e-sword.net/
                  http://e-sword-users.org

                  컴퓨터 사용자들은 평신도가 개발한 성경프로그램 좋습니다.
                  http://mybible.hompee.com   삭제

                  • 김성진 2010-05-02 11:55:01

                    개혁개정판이 나온 이유가 개혁한글판이 더이상 안팔리니까
                    문제되는 구절 몇군데, 어휘 몇군데, 표현 몇군데 적당히 고쳐서 개정이라 이름만 바꾸고
                    색인이니 금박이니 가죽케이스니 포장만 요란하게 해서 팔아 먹으려고 하니 이런 욕을 먹는거죠..
                    그 개정판 팔기 위해서 원어 성경으로 잘 번역된 현대어성경을 시중에선 구하지도 못하게 해놓질 않나.
                    하나님의 말씀은 전하라고 주어진거지, 결코 인간의 뱃속 채우라고 주어진게 아님을 알었으면 하네요..
                    저 같은 경우, 비영리 개인 선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성경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저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db데이타 파일을 구하질 못해서 킹제임스성경 db로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과연 성서공회의 처사가 옳은 것인지 하나님이 판단하실겁니다.   삭제

                    • 마이클 송/동서성서학회 2010-05-02 09:46:51

                      *** 한글 성경 번역의 역사
                      한글 성경 번역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초기 선교사들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분들의 노력으로 부터 1950년도 언젠가의 한글개역판의 출판까지 한글 성경은 중국성경에서 일본어 성경에서 이리저리 짜깁기로 번역되었다. 그렇다고 중국에 일본에 판권을 지불했는가? 그런 일 없었던 것으로 안다.

                      그 증거는 한글개역판의 광범위한 중국식 어휘, 즉, 난해어휘들로 입증된다. 그 난해 어휘들을 우리식 한자어나 우리 말로 번역할 능력이 없던 이들의 마구잡이 번역이었다. 나는 그 번역을 이루어낸 분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 분들의 그 시대의 그 환경에서의 노력 지극히 필요한 노력이었다. 칭송받을 노력이었다는 것이다. 하여간, 개역개정판까지의 한글성경 중국어 일본어 성경에서 이리 저리 가져다가 짜 깁기 한 것이다. 이러한 짜깁기의 또 다른 증거는 심지어 긍정이 부정으로 부정이 긍정으로 번역된 부분까지 있다는 것이다.

                      개역개정은 난해 어휘들의 일부를 좀 고친 정도에 그쳤다. 거기에 무슨 새로운 시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전문 인력의 투입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공동번역은 매우 훌륭한 시도였다. 그런데 가톨릭과 협조했으면 교회에서 사용했어야 하는데, 등을 돌리고 새번역을 내 놓았다. 일부 학자도 아닌 학자라는 이들과 목회 일선에 있는 이들의 입에 익은 중국식 어휘를 얼마간 우리 말로 혹은 우리식 한자어로 바꾼데 대한 반발이 새 번역을 낳았다. 기초적 문장론도 문체론도 고려하지 않고 공동번역에서 발전한 것이 아닌 퇴보한 번역이 새 번역이다. 공동번역과 새번역은 영어성경들을 직접 참고한 냄새가 짙다. 그만해도 발전은 발전이다.

                      ***공동번역을 배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번역은 무얼 가지고 새번역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신약에 관한 한 공동번역이 훨씬 우수한 번역이다. 우선 어휘의 선정에 지식적 고뇌와 노력이 보이는 번역이다. 왜 개신교회에서 사용하지 않는가? 어떤 이는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준 정경/가경/위경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부분을 빼 내면 되지 않겠는가? 관심 있는 이들이 따로 사서 보도록 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 가경들을 공부할 가치가 있는가? 혹간 또 가톨릭 옹호자로 인신공격하고 지탄하는 이가 있을 것이 염려되어도 한 마디 하자!

                      말라기로 끝나는 구약성경을 읽고 신약을 펼치면 우리는 완전히 생소한 역사적 현실을 대한다. 우선 헤롯대왕이 나오고 헤롯 성전이 나오고, 사두개당이 나오고 바리새당이 나오고, 로마 집정관이 나온다. 이들 위경이 쓰여진 400여년동안의 역사적 흐름에 대한 이해가 없이 우리는 거두절미 인절미 식으로 성경을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간의 유태인들의 역사를 알지 않고는 신약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니, 다른 말로 하면 이들 위경들을 통해서 우리는 암흑기라 이르는 역사를 통한 유태인들의 의식변화를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바리새당의 태동이나 해스모니안 왕조의 태동과 멸망,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유태인이 아닌 에서의 자손인 이두미아인 헤롯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아 있느냐, 유태인도 아닌 이가 어떻게 성전을 건축했는가? 그는 유태교 신자였는가? 유태인들에게 어떻게 종교적 정파가 생겨났는가?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데 이들 위경들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원어 번역의 허구
                      그런 번역들을 내어 놓고 하는 말이 가관이다. 원어에서 번역했다는 것이다. 수 많은 표절 번역을 시인하지 않고 원어에서 번역했다는 주장으로 그들은 "판권"의 시비를 비켜간다.

                      그러나 그 원어 번역의 허구를 들여다 보자. 한국에 히-한 사전이나 그-한 사전이 있는가? 아니 심지어 미국교회의 평신도들이 보는 신 구약 어휘 사전이라도 한 권 있는가? 한국에 2000년 전의 고대 그리스어 전문가나 히브리어 전문가가 몇이나 된다고 원어에서 직접 번역했다고 주장하는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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