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서울 상수동 홍대새교회(전병욱 목사) 교인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23명 증가한 9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월 24일 브리핑에서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89명이고, 홍대새교회 교인이 근무하는 서울 동대문구 ㄱ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1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증가한 23명은 모두 홍대새교회와 관련돼 있다. 교인 10명, 교인 가족 6명, 교인 지인 1명, 교인 동료 5명 및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 89명은 교인 63명, 가족 15명, 교인 지인 5명, 교인 동료 5명, 기타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홍대새교회 집단감염과 연관성 있는 동대문구 ㄱ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중랑구 ㄴ초등학교 학생도 홍대새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는데, ㄴ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76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평소 교회가 밀폐된 공간에서 찬양 연습을 하고, 빵과 라면 등 음식을 나눠 먹었다는 교인의 진술도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오전 서울시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이고, 손 소독제와 방역 물품 비치가 미흡했다. (교회 예배당이) 유초등부와 청년부, 주 예배실 및 여러 개 방으로 구성돼 있어 환기와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성가대 연습,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을 섭취하거나 식사한 것으로 확인돼 마포구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대새교회 예배당은 긴급 방역을 마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도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성가대 활동, 소모임이 이뤄진 점, 일부 마스크 착용이 불량한 점이 확인됐다.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와 전파 양상 등은 오는 목요일(26일)에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앤조이>는 방역 수칙 미준수에 대한 홍대새교회 입장을 듣기 위해 전병욱 목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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