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이대위는 <뉴스앤조이>가 극좌 편향적이고, 동성애 관련 사상을 단적으로 지지하고 옹호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총대들은 이대위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예장고신 이대위는 <뉴스앤조이>가 극좌 편향적이고, 동성애 관련 사상을 단적으로 지지하고 옹호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총대들은 이대위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박영호 총회장) 총회가 <뉴스앤조이>를 '반기독교 언론'으로 규정하고, 소속 교회에 광고·후원을 금지하라고 했다.

예장고신은 10월 20일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정책 총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는 비성경적이니 반기독교 언론으로 규정해 달라는 이단대책위원회의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대위는 <뉴스앤조이>가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고, 동성애자와 성소수자 퀴어신학 등을 옹호하고, 정통 기독교를 비방하는 데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뉴스앤조이>가 정통 교회 성경관으로 돌아오고, 주사파적 의식을 버리고, 동성애 옹호 언론 의식을 포기했다고 인정될 때까지 후원과 구독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대위 보고 직후 오세택 목사(서울서북노회)가 발언권을 요청했다. 오 목사는 <뉴스앤조이> 연구 배경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와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은 이들이 <뉴스앤조이>로 흘러 들어갔다는 이대위의 보고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오 목사는 "이대위가 이 문제와 관련해 <뉴스앤조이>에 공문을 보내 답변을 받아 본 적 있는지 묻고 싶다. 연구 배경 전제가 잘못됐으니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장고신 이대위는 <뉴스앤조이>에 한 번도 문의한 적이 없다. 이대위 관계자는 "그런 생각을 왜 안 했겠나. (이런 경우) 소명 기회를 줄 필요도 있는데, 거의 응하지를 않는다. 보고서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객관성을 가지고 연구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차 발언권을 요청한 오 목사는 "정확히 공문을 보내 입장을 들으면 좋겠다. 한국교회 개혁을 해 보겠다는 언론 기관을 우리 신학에 맞지 않다고 이단으로 정죄하면 안 된다. 재고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총대들은 이대위 안건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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