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코로나19 대구 확산 이후 첫 주일인 2월 23일, 대구 지역 교회들은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다. 대구 지역 목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을 교인들을 향해 "코로나19가 누구의 죄인가" 따져 묻기보다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제일교회 박창운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누구 죄 때문인가'라는 질문이 공허하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은 왜 이렇게 됐는지보다 사람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마음을 뒀다. 우리 주변에 힘든 일이 일어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사람을 위로하고 붙잡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대구지방(임문규 감리사)이 진행한 온라인 연합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종복 감독(소명교회)은 "정죄하고 비난하기보다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로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의 심판" 대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자"고 말한 목사들 이야기를 한 영상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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