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일부 교인이 문재인 퇴진 집회에 참여한 것을 놓고, 주최 측은 교회 전체가 합세한 것처럼 소개했다. 사진 출처 '너알아TV' 갈무리
온누리교회 일부 교인이 문재인 퇴진 집회에 참여한 것을 놓고, 주최 측은 교회 전체가 합세한 것처럼 소개했다. 사진 출처 '너알아TV'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제20차 문재인 대통령 퇴진 퇴진 집회가 열린 2월 22일, 집회 사회를 본 조나단 목사가 갑자기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를 언급했다. 조 목사는 "여기 지금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교회 온누리교회 애국단이 왔다"고 소개하자, 광장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실제로 집회 현장에는 '온누리교회 애국성도회'라는 이름과 태극기·십자가·성조기 그림이 박힌 깃발이 나부꼈다. 조 목사가 "전광훈 목사님이 온누리교회 앞으로 나오라고 한다. 앞으로 다 나와 달라"고 말하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수십 명이 무대 앞으로 나가 온누리교회 깃발을 흔들었다. 조 목사는 "대형 교회들이 일제히 나왔다. 이제 3·1절 대회 (열리는) 2월 29일 한 번에 (문재인을) 끝내자"고 소리쳤다.

온누리교회가 문재인 퇴진 집회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온누리교회 측은 교회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2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부 교인이 간 것으로 안다. 우리 교회는 공식적으로 광화문 집회를 지지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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