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를 알 수 없는 신천지 관련 글이 퍼지고 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출처를 알 수 없는 신천지 관련 글이 퍼지고 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전국 단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출처를 알 수 없는 신천지 관련 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신천지 '내부 고발자'가 작성했다는 글을 보면, 신천지 측은 신자들에게 이번 주 일반 교회에 나가라고 지시하고 있다. 일반 교회로 가서 코로나를 전파하고, 코로나가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만들라는 것이다.

<뉴스앤조이>는 이 글 출처를 확인하려 했으나, 최초에 이 메시지를 누가 작성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취재하던 중, 메시지 내용은 같지만 뒤에 다른 내용이 좀 더 붙은 메시지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메시지에는 신천지 내부 고발자가 작성했다는 내용 밑에 이단 사이비 전문가 강신유 목사(광주주신교회) 조언도 덧붙여 있다. "이번 주 전혀 모르는 새신자가 교회에 올 경우 안내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2주 후 나오도록 안내하라"고 나와 있다. 마치 메시지 내용이 사실이고, 그에 따라 강 목사가 이렇게 조언한 것처럼 보인다.

기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월 21일 강신유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 목사는 "나는 신천지 내부 고발자가 작성했다는 글을 본 적도 없다. 이번 주 신천지가 교회에 올 수도 있다는 학교 동기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 준 적 있는데, (출처를 알 수 없는) 글과 내 조언이 섞여 나돌아 다니고 있다. 나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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