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첫 모임부터 "이번 총선은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발언이 나와 '정치 편향' 논란에 휩싸인 '말씀과순명' 기도회가 2월 19일 두 번째 모임을 진행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유기성 목사(선한이웃교회)는 논란을 의식한 듯 "첫 모임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다. 그만큼 나라가 혼란스러운 때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두 번째 모임 설교자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는 "극좌나 극우에 치우치면 안 된다"면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한국교회 일부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광장에 나가서, 정치계도 안 하는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 갈등의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도회를 진행하며 '분노의 영'을 언급한 유기성 목사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기자에게 "누구나 정치적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못하게만 막아서는 안 된다. 다른 의견을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분노의 영'이라고 한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분노할 수 있지만, 분노의 영에 사로잡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도회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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