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2월 2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문재인 퇴진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전광훈 목사는 2월 2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문재인 퇴진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전국 단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다. 감염을 우려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예배·집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문재인 퇴진' 집회는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퇴진 집회를 이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는 2월 21일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담화문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선포한다. 우리는 내일 정상적으로 집회를 강행하겠다. 우리가 광화문 집회를 하지 않기 원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하야하라. 내려오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실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건은 한 건도 없다. 감염은 실내에서 일어났다"며 광화문 집회는 안전하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는 2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는다. 전 목사는 "나 하나 구속한다고 해서 광화문에 나와 데모하는 국민이 없어지겠나. 오히려 10배 넘게 모일 것이다. 탄압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군사·외교·경제 망쳐 놓은 문재인은 빨리 내려오라"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청계광장·서울광장·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통행·집회·집합 등을 금지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일부 단체가 여전히 집회를 강행하려고 한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금지를 통보했다. 위반할 시 벌금 300만 원 이하의 불이익을 받는다. 적극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