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이 늘어나면서 확진자는 총 15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52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39명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31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 며칠 만에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월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들을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시장은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했다고 알려진 1001명 중 944명과 통화했고, 그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135명이었다며 20일 대비 45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전체 교인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일대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영진 시장은 "3474명 중 409명이 유증상자다. 2722명은 무증상자고 343명은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544명은 대구시와 8개 구와 군에서 일대일 전화 상담을 통해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 검체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들이 정확하게 몇 명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신천지 소속이 몇 명이라고 답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신천지 관련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권영진 시장은 "아직 전체 교인 명단이 확보되지 않았는데, 확진자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주가 지역사회 확산 추세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2·3차 감염이 퍼져 나갔을지 모른다. 따라서 이번 주 종교 활동은 중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어제 1차 협조를 요청드렸고, 오늘 아침에도 다시 연락드렸다. 지금 교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번 교회·사찰에 예정된 예배·법회 등을 다중 집회 전면 중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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