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대구교회 이건호 목사는 2월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 3주간 코로나19를 언급했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호주 산불이 정부의 교회 탄압, 동성혼 법제화와 관련 있다며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순복음교회 영상 갈무리
순복음대구교회 이건호 목사는 2월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 3주간 코로나19를 언급했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호주 산불이 정부의 교회 탄압, 동성혼 법제화와 관련 있다며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순복음교회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구순복음교회 이건호 목사는 지난 3주간 코로나19가 하나님의 심판이며, 교인들이 회개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순복음대구교회는 약 1500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다. 공교롭게도 집단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대구교회(다대오지파)에서 700m(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이건호 목사는 2월 2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주일예배에서 모두 코로나19를 거론했다. 설교 제목도 전부 코로나19와 관련 있었다. 이 목사는 2일 '심한 전염병이 올지라도'(시편 91:1-7), 9일 '사탄의 충동과 전염병'(역대상 21:1-14), 16일 '재앙과 영적 대책'(역대하 6:28-3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건호 목사는 2월 2일 첫 번째 설교에서 교인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주님이 나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역사 가운데 수많은 전염병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은 멋있게 행동했다. 고종황제 때 콜레라가 아주 심해서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많은 사람이 도망갈 때 언더우드 선교사와 그리스도인들은 모여서 콜레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정성껏 돌봤다. 죽을 수 있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에게는 부활 신앙이 있다. 죽어도 죽는 게 아니다'는 그 신앙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며 성숙하게 대처하자고 말했다.

설교 말미 우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건호 목사는 "우한은 역사에서 아주 유명한 도시다. 청나라, 머리 꼬랑지 있고 그런 청나라 시대 때 쑨원이라는, 지금 중화민국(대만)을 창시한 사람이 신해혁명을 거기서 일으켰다. 중국을 근대화 국가로 만들려 했다. 위안스카이와 대결을 벌이는 중, 우한에서 신해혁명을 일으키면서 그들이 선포한 게 있다. '우한을 중국의 뉴욕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든 사람이 한번 가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려고 했던 곳이다. 그런데 요즘 생지옥이 됐다. 왜일까.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건호 목사는 "우한에서 바이러스 터지기 직전에 중국이 무슨 짓을 했나. 기독교를 탄압해 모든 십자가를 잘라서 다 갖다 버렸다. 수천 개의 십자가가 교회마다 뜯겨 창고에 쌓인 모습을 본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십자가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데, 거꾸로 십자가를 다 잘라 버리고, 교회 폐쇄하고, 선교사 다 쫓아 버리고…. 기독교를 탄압하자마자 지금 몇 달 만에 이런 일이 터져 버린 거다"고 말했다.

이건호 목사는 2월 9일 두 번째 설교에서도 중국의 교회 탄압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전역의 교회에서 떼어 낸 십자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이 한국 선교사를 다 내쫓는, 하나님 눈에 악한 정책을 폈다. 그랬더니 중국에 전염병이 터졌다. 과학적으로는 손을 안 씻었다거나, 박쥐가 그랬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나는 목사다. 영적으로 해석한다면 오늘 (본문처럼) 다윗이 하나님 눈에 악한 정책을 했을 때 전염병이 터지고 7만 명이 죽듯이, 시진핑이라는 중국 지도자 하나가 기독교를 말살하는 정책을 만듦으로 인해 전염병이 창궐하고 사람이 죽어 나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뿐이 아니다. 미국을 보라"고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피트 부티지지를 언급했다. "민주당에서 부티지지라는 사람이 나왔다. 동성애자다. 그 친구가 이번에 (민주당) 지지율 1등으로 나왔다. 정상적인 사람이면 (인사를) 어떻게 하나. 자기 서 있고, 부인 서 있고, 애들 서서 악수하는데, (부티지지 옆에는) 못생긴 남자가 서 있다. 동성 부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이 지지하고 있는 미친 세상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교인들에게 "그냥 어떻게 되겠지, 백신 나오면 되겠지 생각하면 안 된다. 나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할 때 이 땅을 고쳐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종말의 징조도 언급했다. "지금 중국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데, 아프리카는 메뚜기 떼다. 메뚜기 떼 8000만 마리가 지금 동아프리카를 휩쓸어서 하루에 사람 3만 5000명이 먹을 걸 먹어 치우고 있다. 지금은 이란과 파키스탄으로 갔다. 전 세계가 재앙 가운데 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인구 1/3이 죽고, 전염병이 온다. (중략) 메뚜기 떼가 아프리카와 이란과 파키스탄을 휩쓰는 걸 보면서 '하나님이 강도를 세게 누르면 이게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말세가 되겠구나. 이게 가능한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하나님께 회개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설교인 2월 16일에도 '심판론'을 이어 갔다. 이건호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자마자 "사실 나는 오늘 설교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지금 전 세계의 여러 사건을 통해 여러분에게 설교하고 있다. 저 아프리카에는 메뚜기 떼가 막 식량을 먹어 가고 있고, 그것이 이란으로 가고 파키스탄을 지금 먹어 가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산불이 일어나서 꺼지지 않고, 그리고 꺼진 지 얼마 안 돼 홍수가 일어나서 사람들이 죽고, 야구공만 한 우박이 떨어져서 사람들이 다치고, 중국 우한에서는 지금 코로나가 발생해서 벌써 어제까지 1300~1400명이 죽어 나가는 그런 재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건호 목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건 하나님이 워밍업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은·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는 요한계시록 9장 20-21절을 인용하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 대형 산불도 하나님 뜻을 거슬렀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건호 목사는 "왜 호주에 산불이 그렇게 일어날 수 있나. 며칠 만에 끝나는 게 산불인데, 6개월 동안 꺼지지 않았다. 호주 산불 터지기 직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호주 정부가 큰 죄를 지었다. 국회의원들이 동성애법을 통과시켜 버렸다. 남자끼리 결혼해도 오케이, 여자끼리 결혼해도 오케이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는 바람에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동성애는 죄다. 남자와 남자끼리 성관계하는 것은 죄다'고 말하면 감옥 가게 돼 버렸다. 국기에 십자가도 있는 나라가 그런 법을 통과하니 산불이 터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중국이 십자가를 떼고 교회를 철거했다는 '중국 심판론'도 3주 연속 거론했다.

이건호 목사는 원인이 '죄'에 있다며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죄 때문에 이러한 재앙이 있다. 영적인 해결책은 그 죄를 씻어 내는 것이다. 짧게 얘기하면 회개다. 이런 재앙은 이번 코로나가 마지막이 아니다. 앞으로 더 센 것이 온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성경에 예언되어 있다. 사스보다 메르스가 세고, 메르보다 코로나가 훨씬 세다. 사스 때 300명 죽었는데 지금까지 코로나로 1500명 죽었다. 더 크고 강력한 그런 재앙이 성경에 온다고 돼 있다. 여러분 때 올지, 여러분 자식 때 올지, 손주 때 올지 모르지만 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목사는 "호주가 왜 저렇게 됐나. 정신 나간 국회의원들이 남자끼리 결혼해도 된다고 법을 만들어 버려(서 그렇다). 중국이 왜 저렇게 됐나. 시진핑이 교회 파괴하고 십자가 떼는 정책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교인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잘 뽑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4·15 총선, 정말 여러분이 분별하고 정말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 그런 후보자들로부터는 여러분이 등을 돌려야 한다. 우리 국민이 바보같이 그냥 아무 데나 투표해 버리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은 고생 안 한다. 백성들만 고생한다. (중략)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그런 후보자들로부터는 여러분이 등을 돌려야 한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 차별금지법 이런 거 자꾸 얘기하는 사람, 그리고 이 사회주의·공산주의 이런 걸 자꾸 얘기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뽑아 동안 우리나라 북한 꼴, 중국 꼴 나 버린다. 교회를 핍박하고 기독교를 우습게 보는가 안 보는가를 제일 먼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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