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하룻밤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그중 23명이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로, 31번 확진자가 다니는 신천지대구교회(다대오지파)와 관련 있는 사람은 13명이다. 경상북도 청도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도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으로 알려졌다.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은 2월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대구시에만 신천지 관련 환자가 23명"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대구교회 협조를 받아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한 1001명을 전수조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화로 연락이 된 사람 중 90명은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515명이 없다고 했다. 통화가 안 된 396명에 대해서는 지금도 계속 전화 조사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신천지대구교회를 통해 1001명 외에 모든 교인에게 외출 금지, 실내 마스크 착용 및 격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심각한 단계이기 때문에 신천지 교인 대상으로 전담 콜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소속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이 보건 당국에 협조하지 않아, 이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이동 경로 조사와 관련해 묵비권을 행사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었다. 아직 연결되지 않은 교인들이 있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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