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민연대가 신천지가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보고하는 대회를 열었다. 150여 명의 교인들이 과천시청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사진 제공 교회와신앙)
신천지대책과천시범시민연대(시민연대·공동대표 김철원, 장현승, 이정달)가 10월 17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150여 명의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승소 보고대회'를 열었다. 시민연대는 최근 3년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제기한 각종 민·형사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승소 보고대회에서 김철원 목사(과천성결교회)는 "시민연대에 속한 교회들이 신천지 측을 비판하는 신문광고와 현수막을 설치하자 신천지 측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송에서 이긴 것은 재판을 하나님이 주관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철저하게 간섭하셔서, 소송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곧바로 다른 소송과 연계해서 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다. 그 타이밍이 너무도 절묘해 신천지의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신천지뿐만 아니라 이단·사이비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신천지가 과천에서 소멸될 때까지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민연대의 재판 과정에서 변호를 맡았던 박기준 변호사는 "쉽지 않은 싸움이었는데 고비고비마다 하나님께서 도우셨다"며, "시민연대의 신천지 비판 내용이 사실에 입각했고 과천시와 성도들을 위한 공익적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가 좋게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김운태 총무는 격려사에서 "이단·사이비들이 한국 땅에서 설치고 있는 이때, 한기총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과천시의 교회가 신천지 측과 피나는 법정 소송 끝에 승소한 것을 한기총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최삼경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는 격려사에서 "고소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당해 본 사람들은 안다. 수많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이단 대처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늘나라에서 목회의 상급보다 이단 대처 사역의 상급이 클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과천이 신천지의 성지가 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처 운동이 승소로 마무리되어 기쁘다"고 했다.

시민연대는 신천지와의 소송에서 많은 힘을 실어 준 박기준 변호사, 최삼경 목사,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의회장), 박기성 목사(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카페 운영자), 조남운 집사(신천지 피해자 모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신천지 피해자 모임 회원들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과천시청까지 신천지의 정체를 알리는 가두시위를 했다. (사진 제공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
한편, 승소 보고대회가 있기 전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 '신천지 피해자부모연대', '신천지 피해자청년연합' 등의 회원 60여 명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과천시청까지 '신천지 육체 영생교를 아십니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시위를 했다. 가출한 딸을 둔 한 신도는 '신천지 육체 영생교는 가출한 내 딸을 돌려보내라'는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신천지는 가출한 신도들을 즉각 귀가시킬 것을 촉구한다 △신천지는 전국의 교회에서 암약 중인 추수꾼을 철수시켜라 △신천지는 건축법 위반, 학원법 위반 및 모든 실정법 위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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