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세습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세습반대 기독단체연합(공동대표:이계준 교수 강영안 교수)은 정기총회를 앞둔 21일 '담임목사직 자녀 세습 불가 총회결정 호소'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주요 교단에 보냈다.

교회세습중지서명운동본부, 개혁SCE기독학생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복음과상황> 독자모임, <복음과상황> 포럼, 청년대학생신문 <새벽이슬>, 한국기독교여성협의회,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등 8개 교계기관으로 조직된 기독단체연합은 30여곳의 교단에 호소문을 보냈다.  

호소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희 담임목사직세습반대 기독단체연합(공동대표:이계준 교수·강영안 교수)은 담임목사직 세습반대운동을 위하여 감리교단 내 교회세습중지서명운동본부를 비롯한 8개 단체가 연합하여 결성한 단체입니다.

한국 교계는 물론 일반언론까지 주시하고 있는 담임목사직 세습은 결코 성경적 근거가 없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교회의 교회됨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한국교회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심각히 저해할 뿐 아니라, 불신자 전도를 위한 교회의 덕을 세우는 데에도 적지않은 장애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미 이에 대한 성경 신학적, 교회사적 그리고 기독교 윤리학적 근거자료들도 충분히 제시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더욱이 한국교회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세습이 몰고올 부정적 파장 또한 적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미 9월 20일 현재 이 세습반대 운동에 동참하는 사이버 서명자가 3477명(기윤실 2791명, 복음과상황 68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러 기독단체의 포럼이나 성명서 발표 또 기도회 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평신도들, 특히 기독청년들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귀 교단의 총회에서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아들이나 사위에게 바로 물려주는 일 즉 담임목사직 세습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려주시면 한국교회의 일치와 전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담임목사직 세습을 추진하거나 추진하려는 교회들에 큰 경종을 울려주게 될 것입니다. 귀 교단 총회의 용기있는 결단과 결의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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