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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백]장재형 목사와 그 공동체를 떠나며
-장재형 목사를 따랐던 홍준석 형제의 고백록
  • 홍준석 (divinestate@empal.com)
  • 승인 2009.03.06 17:03

미리 당부 드리는 글

장재형 목사를 비난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저의 신앙을 고백하기 위한 글입니다. 제 글이 많은 분들의 신앙과 기독교 지도자분들에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을 적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종교적 신조를 표현하는 것이 위주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누군가를 정죄하고 비난하는 것은 예수님이 금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의 분별 역시도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의 결정으로 신앙고백을 하는 것이며, 글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장재형 공동체 내에서의 저의 이력

1998년 9월: 주식회사 바인벤딩에 아르바이트로 들어감.
1998년 10월24일: 견신(堅信).
2002년 가을: 사역 중 말없이 도망간 문제로 공동체를 나감.
2003-2005년 군복무.
2006년 신림동 왕성교회 출석
2007년 겨울: 합동복음 측 교회에 다시 출석. 
2009년 3월1일: 탈퇴결심.

탈퇴의 이유

먼저 2002년까지 공동체에서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몇몇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던 점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 내면이 너무 혼란스러워 일을 하다 자주 없어졌던 일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2007년 왕성교회에서 합동복음 측 교회로 옮길 때에는, 진정 순수한 마음으로 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장재형 목사 공동체가 진정으로 성령이 함께 하시는 곳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나 자신 역시도 이제 삶이 회복하였기 때문에, 다시 온 것이지, 공동체에 말썽을 부리러 온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교회 측 사역자분들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전 그런 믿음 때문에 합동복음 측 임마누엘교회에 찾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때, 나이를 속이고 바인벤딩에서 일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일로 저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시는 사역자분도 몇 있는 줄 압니다. 그 당시에는 성인으로 어떻게 위장할지 몰랐기에 카이스트 대학생이던 저희 형 흉내를 낸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회를 떠나게 되어서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장재형 목사가 저를 보며, '넌 정말 이 세상에 큰 공헌을 할 사람이다. 나 역시도 하나님이 널 어떻게 쓰실지 무섭다"며 웃으시던 모습이 떠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 간의 신의보다 성령의 은혜를 따라가는 것이 저의 양심에 맞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장재형 목사와 그 공동체에 실망한 것은 이와 같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다른 것들은 너무 민감한 사안들이라 꺼내고 싶지도 않고, 또 소송이니 고소니, 휘말리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장재형 목사와 그 공동체에 대한 저의 신앙신조를 밝히고 조용히 장재형 교회를 떠나고자 합니다.

1. 장재형 목사의 예언은 불성취 되었다고 믿습니다.

저는 장재형 목사의 예언은 성취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교회 부흥에 대한 설교를 많이 하신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공동체 밖에 있을 때에도 늘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늘 합동복음 측 교회를 서성였습니다. 다른 나라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 내에 합동복음 측 교회가 통폐합이 되어서 많이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요?

장재형 목사가 우리 교회가 엉첨나게 흥왕할 것이라는 설교를 듣고서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교회는 수년 동안 거의 부흥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지켜보고서 제가 내린 판단입니다. 불어났다 줄어들었다 한 적이 많았지만, 거의 현상유지 수준도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시적으로 잠시 지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장재형 목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성도의 고난' 에 대해서도 많은 설교를 했기 때문에 현재는 고난기간을 가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요. 예언 또한 때로는 인간의 노력을 조건으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교인들이 성실을 다 하지 않아서 부흥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의 성실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우선하며, 장재형 목사의 예언은 성취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다른 문화 경제사역 분야의 변화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 내의 교회와 교인 수만으로 보았을 때, 전 장재형 목사의 예언은 불성취되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정확히 연수로 따져서 교세에 대해 예언한 것들도 있는데 그 부분은 장재형 목사가 공공연하게 설교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신명기18장22절)”

매우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장재형 목사에 대한 많은 신문기사와 루머들을 보고서, 저 분은 저럴 분이 아닌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에서 가르치는 선지자 감별 수단을 써서 옥석을 가려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자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기준이 구약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신명기의 이 말씀이 저의 진로를 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재형 목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두려웠지만, 전 이제 장재형 목사와 그 공동체는 성령이 함께 하신다고 믿지 않습니다. 교회의 부흥과 교세확장이 선과 악의 분별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장재형 목사가 교회부흥에 관한 설교를 수도 없이 하였지만, 제 눈으로 보기에는 교회는 날로 궁색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장재형 목사의 예언이 성취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하고 나서 장재형 목사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2. 명예훼손 등으로 세상법정에 호소하는 것을 보고서 실망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은 무저항의 정신입니다. 바울사도는 까닭 없이 매 맞을 때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요셉 역시 너무나도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세상적인 수단을 쓰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하심에 맡겼습니다. '선악'을 가리기 위해서,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 세상 앞에 결백함을 밝히기 위해서 그렇게 하였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예수님 역시도 무고히 처형당하셨으나 부활로서 자신의 결백함을 온 세상에 드러낸 것이 아닙니까. 자신의 권리를 챙기지 않아서는 안 되나, 검찰청에다 줄줄이 고소하는 것을 보고서는 제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장재형 목사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누군가 저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수동적으로 언론을 통해 해명만 하고서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날 공격한 상대가 밉더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전 맞받아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장재형 목사님이 직접 소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밑에 지도자분들이 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장재형 목사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고소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너무나도 비통한 심정 금할 길이 없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고린도전서6장 1절-4절)”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목사님의 모습이 이렇게 궁색해질 수 있는지 탄식이 나올 지경입니다.

3. 예수청년회가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한 것에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예수청년회에서 공식성명을 냅니까? 전 최삼경 목사님을 만나보지도 못했고, 그 분의 인격이 어떤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최삼경 목사님은 이단과의 교리논쟁에 대한 얘기는 잘 알고 있습니다.

최삼경 목사님을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청년회가 낸 성명서를 보면 적어도 기본적인 삼위일체 교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예수청년회가 분명히 2008년 9월에 '삼신론자 최삼경은 한기총을 떠나라'는 성명을 낸 것은 사실이지요? (크리스찬 투데이 9월12일, 이대웅 기자)

복잡한 신학적인 얘기를 할 것도 없고, 세상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삼위일체 교리를 정말
몰라서 최삼경 목사님을 삼신론자라고 한 것입니까? 진정 예수청년회는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입니까?

정통교회 삼위일체론: 하나님은 위격(인격)으로 3분, 본질상 1분.
양태론: 하나님은 위격(인격)도 1분, 본질도 1분
삼신론: 성부, 성자, 성령은 인격으로 3분, 본질로도 3분.

최삼경 목사가 '하나님은 영으로 세 분이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삼신론이라는 비판을 받은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세 분이라는 표현도 맞지요. 영으로 세 분이시기도 하고, 영으로 한 분이시기도 한 것이 바로 삼위일체의 신비입니다. 세 분의 영은 본질상 하나라는 게 아닙니까? 하나님의 영은 세분이시며, 또한 본질상 한분이시다고 한 주장은 지당히 맞는 말입니다. 예수청년회가 왜 그렇게 황당한 성명을 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또한 한기총에 가입할 때 교인수와 교회수를 거짓으로 적어 보고한 것은 문제 삼고 싶지 않습니다. 야곱이 장자가 될 때, 이삭을 속였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가문의 역사를 바로 이어가려는 마음을 하나님이 귀히 보셨다고 장재형 목사는 가르쳤습니다.

또한 창세기에 다말 역시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를 속였지만 믿음의 대를 이어가려는 그 믿음을 하나님이 선히 보셨다고 설교하였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성경을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그 부분에서 실망한 것은 아닙니다.  

* 맺는 말

이외에도 장재형 목사와 그 공동체에 대해 실망한 점들이 많습니다. 이런 신앙고백을 하게 되어서 저 역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인으로서, 또한 법조인을 꿈꾸는 한 청년으로서 이제 장재형 공동체를 떠납니다. 공동체를 나오게 된 다른 많은 사유가 있으나, 너무나 민감한 사안들이라 여기서 쓰지 않겠습니다.

또한, 장재형 공동체에서 탈퇴하여 지금은 너무나도 자유함을 얻은 기쁨에 충만해 있으며, 앞으로 제가 정통교회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신앙생활을 할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을 거의 절망 속에서 보냈으나 20대 중반을 넘어 오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큰 평강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하루하루 찬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여나 제가 기성교회에 갔을 때, 아직도 그 공동체와 연관되었냐는 말이 안 나오게 하기 위해서, 또 장재형 목사에게는 성령이 함께 하지 않는다는 저의 확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렇게 공공연히 저의 신앙고백을 올립니다.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진실이 승리하게 하실 것이며, 장재형 목사가 모든 것을 해명하고 반드시 진실 편에 서기만을 간절히 원합니다.  

2009년 3월 6일

홍 준석 (28세) / 서울시립대학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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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 nonono 2010-11-01 22:53:17
  • 글쎄요 2009-06-19 14:51:45

    어떤 마음으로 공동체를 떠나셨을지 그 마음이 이해 되기에 몇자 적습니다.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왠지 남같지 않은 걸요. 전 형제님의 비판이 그들에게 오히혀
    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8년에 바인에 들어갔으면 정말이지 초창기 멤버인걸요.^^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갈등의 흔적이 보이는 군요.^^
    그치만 전 잘 선택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제님이 그 공동체 나와서 행복하면 된거죠.
    종교적 열광주의와 맹신이 가져다 주는 폐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들이 이성이 마비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볼 때 복음의 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들이 복음적이지 못한 모습을 볼 때 저는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괴로웠습니다. 형제님도 그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법조인의 꿈을 가지고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이제 세상을 향해 형제님의 날개를 펼치고
    날아 오르시길 바랍니다. 이런 곳에 공개적으로 글 쓰는 건 힘든 결정이셨을 텐데
    그만큼 그들에게 실망하신 것이겠지요. 전 2000년에 들어가서 3년간 그곳에 있다가
    탈퇴했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그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요. ^^ 그치만 전
    장재형 목사를 재림주로 배운적도 없으며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답니다.
    뭐 하지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의 견해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형제님하고 이 문제가지고 싸우자는 건 아니니깐 오해는 마세요.
    여하튼 힘내시라구요. 오래전 기사 보고 답글 다는 거라서 이글 읽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장재형공동체 관련된 문제가 불거진 게 얼마 전의 일이라서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네요. ^^ 형제님께서 젊은 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보겠다고
    눈물과 땀방울로 보냈던 시간들 하나님만은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장재형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 만나서 은혜안에서 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니
    그들과 너무 대립하시지는 말기를 바래봅니다. 형제님의 삶을 사셔야지요^^
    뭐 물론 장재형목사가 재림주냐 아니냐의 문제는 확실하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재림주가 아니라고 밝혀져야 공동체 안 밖에 있는
    혼란이 사라질 수 있을 테니까요. 여하튼 결론적으로 하고픈 말은
    형제님의 삶을 개인의 삶을 회복하고 행복하게 사시라는 겁니다.
    주님안에서 평안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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