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개최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촛불기도회'에서 흑인 사회 지도자인 애그네스 페이 콜맨 목사(퍼스트 AME교회)가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김영진 장로(민주당)에게 92년 흑인 폭동에 대한 사과문을 전달했다.  
콜맨 목사의 사과는 세계 평화와 인종화해를 위한 김영진 의원과 해외 동포들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콜맨 목사 사과문 전달의 무대가 된 '촛불 기도회'는 6월 13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뉴욕과 LA 등에서 연달아 개최되고 있으며, 이념 분쟁과 인종갈등을 종식하고 인류 화해를 상징하는 평화의 집회로 기억되고 있다.  
콜맨 목사의 사과문 역시 우리 민족 전체에게 인종 갈등을 일으킨 흑인 폭동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전개되는 촛불기도회는 지난 6월 13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회조찬기도회(회장:김영진 의원)가 정상회담의 성공과 통일을 기원하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또 8월 12일 미국 LA에서 개최될 '촛불 기도회'는 최근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8.15 즈음 민족화해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미주 지역에서 현지 한인회와 교회협의회, 한국 국회조찬기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진 의원(민주당)과 유재건 의원, 그리고 미주지역 교회협의회 회장인 이승만 목사 등이 참석할 뿐만 아니라 한흑간 갈등 극복과 인종화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킹덤 퍼레이드' 집행위원회 래리그랜트 총재, 흑인 목회자인 애그네스페이 콜맨 목사, 92년 미 흑인 폭동의 지원지였던 린우드시의 루이스 버드 시장 등이 함께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세계평화를 위한 당면 과제로 한반도의 냉전 종식과 남북통일, 그리고 인종화해를 위한 '해외동포들의 8.15 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 8.15 선언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해외동포들이 '적극적인 연대와 지원'을 합의한 최초 공식 선언으로 이번을 계기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해외 동포들의 노력이 범해외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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