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에 조사한 각국의 흡연률을 보면 우리 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률이 세계 제1위임을 알 수 있다 .그 중에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1위를 차지하고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년 약 1,000억 개피의 담배를 피운다. 엄청난 숫자이다. 자각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야 할 것이다.

담배의 주요 성분인 타르는 일반적으로 담배진이라고 부르는 독한 물질로 수천 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들어 있다. 담배가 우리 건강에 주는 해독의 대부분은 바로 이 타르 속에 들어 있는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에 의한 것으로 약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담배의 독특한 맛은 바로 이 타르에서 오는 것이며, 타르는 담배연기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우리 몸의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잇몸, 기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하여 표피세포 등을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배 한 개피를 피울 때 흡입되는 타르의 양은 대개 10mg 이내로 한 사람이 하루에 한갑씩 담배를 피울 때 1년간 모이는 타르의 양은 보통 유리컵 하나에 꽉 찰 정도로 많다.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 노화현상을 일으킨다. 일산화탄소(CO)는 흔히 연탄가스에서 연상할 수 있는 무연탄 냄새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물질이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적은 양의 연탄가스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다.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켜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 노화현상을 일으킨다. 일산화탄소는 낮은 농도에서는 증상이 없으나 농도가 높아지면 기억력 상실, 호흡곤란, 구토 등을 나타내고 60% 이상 되면 사망하게 된다.

1일 한 갑 내지 한 갑 반의 담배를 피울 경우 혈액 내 CO함량이 2∼5%가 되며 두 갑을 피울 경우 5∼10%, 세 갑 이상일 경우 10∼20%가 된다. 성인의 연도별 흡연율의 변화를 보면 남자의 경우 1980년 79.3%에서 1999년 65.1%로 감소하였으나 다른 나라의 흡연율과 비교하면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여자의 경우는1980년 12.5%에서 1999년 4.8%로 감소하였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1997년, 1980년과 1999년의 연령별 흡연률을 보면 40대 이상의 인구에서는 흡연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 활동이 많은 20대와 30대의 흡연율은 남자의 경우 1999년 각각 70.4%, 71.3%로 계속 70% 이상의 높은 흡연률을 보인다. 여자의 경우 20대와 30대의 흡연율이 오히려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운동 협의회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 고등학교 남학생의 흡연률은 1988년 23.9%에서 1999년 32.6%로 증가하였으며 여학생은 1991년 2.4%에서 1999년 7.5%로 증가하였다. 이는 일본, 미국 등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높은 것이다. 중학교의 경우 1988년 남학생 흡연률이 2.7%였던 것이 1999년 6.2%로 증가하였으며 여학생도 1991년 1.2%에서 1999년 3.1%로 흡연률이 증가하였다. 한국은 41.0% 일본은 26.2% 미국은 28.2% 영국은 20.5% 러시아 19.4% 이스라엘 9.4% 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가장 높은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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