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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뜻숭의교회, 4개 교회 분립은 '하나님의 뜻'
동백 지역서 첫 예배...교인들, 4곳 중 한 곳 자발적 선택
  • 정효임 (haudy3@newsnjoy.or.kr)
  • 승인 2008.11.18 23:29

높은뜻숭의교회(김동호 목사)가 4개 교회로 분립 이전을 확정한 이후 분립 교회 중 첫번째로 경기도 용인시 동백 지구에 자리잡은 높은뜻하늘교회가 11월 23일 예배를 한다. 

이 교회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예배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숭의여자대학교 강당을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비워주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으나, 담임목사의 주장에 따라  교회 장소를 4곳으로 나눠 교인들이 각자 원하는 곳에서 예배를 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타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분립되는 4개 교회는  △높은뜻하늘교회(전임목사 이상윤·경기도 용인시 동백) △높은뜻광성 혹은 높은뜻은혜교회(전임목사 이장호·광성고등학교) △높은듯정의교회(전임목사 오대식·정의여자고등학교) △높은뜻푸른교회(전임목사 문희곤·청어람, 문학의 집, 남산초등학교)다. 

   
 
  ▲ 4개 교회로 분립된 높은뜻교회. (자료제공 높은뜻숭의교회)  
 

높은뜻숭의교회는 지난 11월 16일 주일예배 때 교인들에게 4개 교회 분립 확정을 공지하고, 경기도 동백에 위치한 높은뜻하늘교회 부터 예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인에게 설문지도 함께 배포했다. 설문 내용은 교회 분립의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이 아니라 분립된 4개 교회 중 어느 교회를 선택하겠냐는 질문뿐이었다.

김동호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저도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교회 분립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음을 직접적으로 털어 놨다. 그는 “교회 분립으로 많은 교회가 우리 교회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 교회가 위기라는 소리도 듣고 있지만,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온 김동호 목사는, 2008년 12월 31일까지 현재 예배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숭의여자대학 강당을 비워달라는 학교 쪽의 입장을 교인에게 전달했다. 그 이후 교회는 예배 장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했다. 교인들에 따르면 곳곳에서 주일예배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이 많았다고 한다.

   
 
  ▲ 김동호 목사가 교인에게 전한 내용은 예배장소를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4개 교회로 분립하겠다는 통보였다. (높은뜻숭의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김동호 목사가 교인에게 전한 내용은 예배 장소를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4개 교회로 분립하겠다는 통보였다. 김 목사는 9월 7일 주일설교에서 "교회 분립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교회 분립에 대한 계획을 교인에게 털어놨다. 

"독립된 교회로 자리 잡게 하면서 서로 높은뜻이라고 하는 철학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하나의 교회를 유지하는 교회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기도 중에 깊이 하고 있습니다. 몇 개의 교회가 분립되어 세워지게 되면 저는 어느 한 교회를 맡지 말고 매주 한 교회씩 순회하며 설교하면 어떨까요?"

몇몇 장로와 교인들은 김 목사가 통보한 교회 분립을 거부했다. 김 목사의 주장은 계속됐고, 교인과 장로들은 이의를 제기했지만 소용없었다. 민주적인 운영을 지향하는 교회답지 않은 모습에 화가 난 교인도 있었고, 교회가 분립하면 교회를 옮겨야 한다는 것에 대한 혼란을 일으킨 교인도 있었다. 이 같은 이유로 교회를 떠난 교인들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4개 교회 분립은 '민주적인 운영을 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무시한 채 김동호 목사의 전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지난 10월 26일 주일설교에서 교회 분립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교인에게 선포했다.

“우리 교회는 내년부터 4개 교회로 분립하려고 합니다. 본 교회는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교회를 분립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으나 본 교회를 넷으로 찢어 분립하는 경우는 선례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교인들 중에는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실 때 높은 뜻 교회 교인들답게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하시기 이전에 먼저 그것이 하나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봐 주실 수 있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높은뜻숭의교회는 지난 2001년 10월 7일 김동호 목사가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를 세우겠다는 목회철학으로 시작해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고, 민주적인 교회가 되기를 힘쓰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교인 5000여 명이 출석하는 대형 교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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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8
  • 키박스 2008-11-22 00:17:59

    글쎄요.. 듣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요.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수용하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필요이상으로 비관적인 느낌이 드네요.   삭제

    • 하나인조국 2008-11-20 17:26:50

      교회를 짓자니 세상에 지탄이 될것이고...
      지금처럼 건물을 임대해 쓰자니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면 대책이 없고...
      김동호 목사님 인품때문에 성도들이 모인것이 아니라면...
      각자 자신의 신앙생활에 색깔이 맞는 교회로 나가야 하거늘...
      분립까지는 좋은데...기존교회에 피해가 있지나 않을까...
      하긴 높은뜻교회가 헌신자가 아니라 새진자를 전도한다면야 뭐가 문제일까 마는...
      그래도 금력에서 딸리는 지역교회는 좀 아쉽겠네요...
      참 이렇다할 대안이 없다는게...목회자의 고민아닐까...   삭제

      • 박창규 2008-11-20 15:24:45

        참 안타깝습니다.

        대형교회가 4개의 교회 분립한다는 거...

        참 대단한 일입니다. 어찌 그게 쉽겠습니까?

        그냥 교회 지으면 될 일인데...

        그리고 재정도 충분히 모을 수 있을텐데...

        일단 그 행동은 칭찬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분립 이후에 부작용도 예상됩니다.

        4개의 각 교회가 분립되는 지역의 교회들은 분명 이 사실을 반기지 않을 것입니다.

        영향력있는 교회가, 재정과 인적 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자신의 지역으로 갑자기 이전한다는 것은 큰 위협(?)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몇년후에...현재 높은 뜻 숭의교회만한 교회가 4개가 되는 건 아닌지...

        그로인해 각 지역의 수많은 개척교회들이 문을 닫게 되는 건 아닌지...


        한국교회, 뭘해도 안되는군요?

        이젠 정말 근시안적인 처방으로는 안됩니다.

        개교회의 개혁으로는 한국교회는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제 생각에는 교회의 일치, 연합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삭제

        • 복음에빚진자 2008-11-20 09:10:42

          청부론
          깨끗한 부자
          억대연봉(지금은 아님)
          보이지 않는 성전?
          이제는 4개 교회를 순회하며 체인점 관리
          타짜는 패가 망신하거나 손가락하나 잘리면 도박을 멈춘다.
          사람의 영혼을 가지고
          복음가지고 놀음판을 만들면 손가락열개를 잘라도 멈추지 않는다.
          ...
          건강한 교회
          깨끗한 교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란 핑계로
          끝없는 목회 욕심에
          치가 떨린다.
          그런 목사를 찾아 수평이동한 교인들도
          자기사랑에 빠져있다.   삭제

          • 바람과 화원 2008-11-20 00:49:25

            얼마나 믿을 만한 교회가 없으면 이런가? 입니다.
            처음부터 빌려 쓰던 예배당이라 가능하셨던 겁니다..
            네;;
            신축 중이거나 아직 은행 융자를 낀 대형 교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다른 전혀 스타일 입니다.
            허나 대형 교회도 뭐 지교회를 만드는 건 가능하실지 모르겠죠;;   삭제

            • 담대한 희망 2008-11-19 20:41:59

              그렇다고 목사의 일방적 독재가 만능도 아닙니다.
              진지하게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옳다는 확신이 오면 모든 사람이 반대해도 목숨을 걸고 순종해야 합니다. 저는 김동호 목사의 청부론은 반대지만 이번 교회의 분립은 옳은 결정이며 좋은 대안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삭제

              • 선유 2008-11-19 14:47:11

                강건너가 감리교 지역이여서
                강건너에 교회를 세우면 자신들이 속한 장로교가 아닌 감리교로 바뀜에도 불구하고
                먼거리 걸어서 오는 교인들이 늘어나면
                걸어오는 분들을 위해
                기꺼이 교회를 분립하거나,
                재정을 절약해 새로운 교회를 세우던 우리들의 신앙의 선배들.

                어쩌면 우리들은
                그분들이 심어놓은 모판에서 자란 황금들녁을
                서로의 욕심에 추접스러운 추수광난에 빠져있는지도 모릅니다.
                목숨을 걸고 지리산 자락, 강원도 산골에서
                코흘리게 아이들을 붙잡고 복음을 전한
                이름도 빛도 없는 늙은 전도사님 (평생을...)들이
                뿌려놓은 믿음의 결실을
                도심에서 냉큼 집어삼키면서
                내 능력, 내 힘이라고 우쭐거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높은뜻 숭의교회가 늘 생동감있는 도전과
                처음 마음을 잃지않는 자신감으로 젊은 청년들에게
                신앙의 도전을 줍니다. 고맙습니다.   삭제

                • 바람과 화원 2008-11-19 11:38:42

                  실업자가 늘고..;;
                  미혼자가 늘고..;;
                  자살자가 늘고..;;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복구 되기 힘든 상태지만..;;
                  한국이 망할 때까지 교회 사업은 밥은 안 굶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교회 사업을 할 수만 있으면 하셔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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