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앤조이>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생겨난 듯 보입니다. 대표적인 단체가 <크리스천투데이>입니다. 이들은 <뉴스앤조이>가 자신들의 설립자인 장재형 씨의 교주활동을 집요하게 취재하고 고발한 데 따른 일종의 보복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최근에는 자신들 뿐 아니라 ‘한국기독언론회’라는 단체가 내놓은 칼럼과 ‘기독시민연대’라는 단체의 성명 등을 자세히 인용 보도하면서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 <뉴스앤조이>의 창립과정에서 발생했던 후원금 모금과 직원 실수로 삽입된 세금공제 논란, 방인성 목사의 대표성 논란, 이승균 기자의 경영권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뉴스앤조이>에서는 이와 관련해 몇 차례 해명 및 정정보도를 한 바 있고, 법적·행정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알린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속적으로 <뉴스앤조이>를 음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계기로 <뉴스앤조이>의 경영 미숙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고, ‘기업’과 ‘NGO’ 사이의 정체성 확립은 풀어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뉴스앤조이>가 인정 받을 수밖에 없는 핵심가치는 바로 ‘정론직필’입니다. 언론의 기본자세이기도 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종교언론은 그 ‘종교’의 교리전파를 위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절대 권력은 절대부패하기 쉽다는 말처럼 정작 그 종교 이면에 숨은 ‘사실’들과 그 종교권력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비판은 찾아보기 힘들어 집니다. 다행히도 <뉴스앤조이>와 같은 다소 ‘반골’ 성향의 기독교 언론이 존재함으로써 한국 기독교가 빠지기 쉬운 ‘도그마의 고착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근본주의를 표방한 맹목주의를 견제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천투데이>, <뉴스앤조이> 문제 삼으려면 왜 진작 취재하지 않았나.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장재형 씨의 이단 논란과 관련한 <뉴스앤조이>의 치밀한 준비와 보도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뉴스앤조이>는 존재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크리스천투데이> 측의 반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뉴스앤조이>를 다룬 기사는 4건에 불과합니다. 자신들이 주장하듯이 <뉴스앤조이>의 논조가 왜곡됐고, 교회를 넘어뜨리려는 집단이고, 마치 ‘안티기독교’ 언론이라고 판단했다면 무려 지난 3년 동안 왜 단 한 차례도 이와 관련해서 지적하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뉴스앤조이>가 <크리스천투데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장재형 씨와 관련된 기사를 내보내자 그 때부터 <뉴스앤조이>의 논조를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무려 14건의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이같은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 태도는 명백히 보복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마누라 잔소리 듣기 싫어서 장인어른 놀음 고자질하는’ 우스운 꼴이 돼 버린 것입니다.

<뉴스앤조이> 음해를 목적으로 급조된 유령단체 ‘기독시민연대’

<뉴스앤조이>를 음해하려는 또 하나의 단체는 지난 9월 18일 창립기자회견을 가졌던 ‘기독시민연대’라는 단체입니다. 박태현 목사(서울신대원 졸업)를 대표로 하는 이들은 창립취지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온전히 이뤄지도록 힘쓰는 기독인들의 자발적인 시민운동”이라며 “지난 10년간 이념적으로 편향된 세력들이 나라를 장악함으로서 왜곡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한국교회에 잠입한 어둠의 세력들로 인해 분열된 한국교회의 영적회복을 위해 중보기도와 행함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강령도 밝혔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폭넓게 보장하도록 한다 △낙태를 반대한다 △동성애를 반대한다 △이념적인 좌파를 경계한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지향한다 △공중파 방송의 공정성을 감시한다 △억압받는 이웃을 돌본다 △분열을 낳는 거짓 개혁을 멀리 한다 △교회개혁이란 미명하게 기독교를 가장하여 교묘히 선교와 전도를 가로막는 거짓 기독언론들을 경계한다.

또 SBS의 기독교 폄하보도, 불교단체의 시위로 인한 종교의 자유 침해대응, 아고라 등에 대한 반 기독교적 행태 대응, 그리고 <뉴스앤조이>의 반 기독교적 보도행태 고발 등을 자신들이 해결할 당면과제로 밝히고 있습니다.  

‘기독시민연대’, 창립 기자회견 때 주장한 내용들 대부분 거짓으로 들통 나 물의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내세운 강령만큼 스스로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불과 5분 만에 유령단체임이 드러나 버린 것입니다. 창립선언문을 낭독한 이후 그 자리에 있던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 단체에 대한 의혹들은 하나 둘 씩 생겨났고, 결국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기자들의 절반 이상이 자리를 뜨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교회개혁신문>의 조정호 기자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보도 했습니다. 

『졸속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들이 소속된 교단조차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등 단체에 대한 의심이 계속 되는 가운데 이들이 주장한 내용 중 일부가 거짓임이 드러났다. ‘기독시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뜻을 함께하는 여러 시민단체와 함께 한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그 연합하는 단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기자들의 추궁 끝에 결국 서경석 목사(뉴라이트,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와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가 본 단체의 고문으로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억주 목사와 서경석 목사는 ‘기독시민연대’라는 단체에 대해서 금시초문이라는 답변을 해왔다. 이억주 목사는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기독시민연대라는 단체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그 단체를 모를뿐더러 최근 고문으로 와 달라거나 하는 청빙요청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해 ‘기독시민연대’의 이억주 목사 고문 건에 대해서는 완전 거짓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 목사는 이어 "자신의 이름을 무단 도용한 것은 사기"라고 강조했다. 서경석 목사측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사회단체의 출현에 의해서 수락은 했지만 사임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사회활동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종교적인 개념은 배제된, 하나의 시민사회단체의 성격으로 생각하고 고문직을 수락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기독시민연대’는 구성원들의 소속교단과 협력사회단체들을 명확하게 밝히지도 못하면서, 거기에 저명한 목사님의 이름을 함부로 도용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을 농락한 것이다.

기독시민연대는 기자회견 때 본 기자의 “<뉴스앤조이>의 NGO 문제에 대해서 <뉴스앤조이>와 접촉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접촉해서 그들의 해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뉴스앤조이>와의 전화통화 결과 기독시민연대에서 <뉴스앤조이>에 방문은커녕 전화조차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기자들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결국 <뉴스앤조이>의 불법성을 고발하겠다며 들고 일어난 시민단체가 거짓과 불법으로 시작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연출한 셈이다. 또한 이 단체를 옹호하고 나선 <크리스천투데이> 역시 ‘기독시민연대’의 조작된 기자회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 교단이나 협력단체를 명확하게 밝히지도 않은, 거짓말로 무장된 ‘기독시민연대’에 대한 충분한 검증도 없이 <뉴스앤조이> 고발 사건을 대서특필하듯이 기사화하는 점은 언론으로 해야 할 중립성을 완전히 포기한 자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기독시민연대’는 도대체 누구고 그들이 거짓말로 시민연대를 창립하면서까지 왜 <뉴스앤조이>를 그토록 죽이려고 하는가? 이다.』

악성 댓글 수준의 <뉴스앤조이> 비난 보도, 언론과 단체가 맞나? 

일반 독자가 <뉴스앤조이>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과, 소위 ‘단체’나 ‘언론’임을 자처하는 기관이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단체나 언론의 이름으로 어떤 기관, 또는 개인을 비판하려면 그에 맞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천투데이>나 ‘기독시민연대’ 어느 기관도 직접 <뉴스앤조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시도한 바 없다는 것은 이들의 목적이 ‘사실보도’ 가 아닌, 흠집 내기 또는 음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입니다.

아울러 진짜 언론이라면 보도의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뉴스앤조이>의 경영을 문제 삼으면서 ‘보도’까지 거짓으로 몰아가는 <크리스천투데이>나, ‘논조의 성향’을 문제 삼으면서 개인의 ‘전력’까지 들먹이는 ‘기독시민연대’의 태도는 한 개인이 불만을 품고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을 다는 수준입니다.

아울러 창립한 지 불과 20여 일 정도 되는 시민단체가 국민일보에 5단 통광고를 게재했다는 사실도 의혹이 남습니다. 그 비용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기독시민연대’ 대표인 박태현 목사는 지난 2003년부터 원주에서 개척교회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민용/ 월간 동서저널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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