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및 성추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총회신학원 단기편목 과정에 입학해 물의를 빚은 멀티비전교회 강영민 목사가 6월 26일 입학을 포기했다.

총회신학원 관계자는 “학교 측의 권면을 받아들여 강영민 목사가 스스로 입학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회(회장 조윤하)의 문제제기로 시작된 강영민 목사의 편목과정 입학 논란은 마무리됐다.

강 목사의 편목과정 입학에 노회장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함동노회(노회장 강석진)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강석진 노회장은 “서류양식이니까 그렇게 해준 것 뿐”이고 “그분(강영민 목사)에 관해서는 이종철 목사(직전 노회장)가 알아서 하기로 했다”며 책임 있는 답변을 회피했다.

이종철 목사(두란노교회)는 지난 4월 8일 열린 함동노회 정기노회에 강영민 목사를 치리해 달라며 찾아온 집사들에게 “교회에 문제가 터져서 정치부가 개입되면 돈 싸움”이라며 “어느 쪽에서 돈을 많이 주는가에 따라 사건이 결정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멀티비전교회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교회 건물도 이미 팔렸고, 교인들도 거의 다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 건물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강 목사에게 돌아갈 몫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이전을 위해 건축헌금을 할 때 강영민 목사가 기여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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