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에 불상이 세워진다고 합니다. 조용하던 원주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불상을 세우는 9월 28일에는 기독교인들 5백여명이 원주 시내를 거닐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경찰서 내 불교단체의 활동은 인정하지만, 불상이 세워서는 안된다고 주장을 합니다. 사실 수일 전부터 경찰서에 세워질지도 모를 불상 건립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의 서명운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원주 불교계는 불상 건립에 간섭하는 기독교는 명백한 월권이라고 반박합니다. 결국 기독교인들이 거리에서 시위하던 사이 경찰서 안에서는 불상이 세워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각은 어둡기만 합니다. 기독교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사람, 심지어 경찰서 내 세워진 불상이 단군상처럼 목이 잘려나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주지역의 모든 사건과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안녕과 평안을 책임지는 경찰들이 모인 경찰서라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까요?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