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란교회 5대 담임 김정민 목사. (금란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김홍도 목사의 아들 김정민 목사가 금란교회 5대 담임목사에 취임했다. 4월 13일 오후 7시 서울 망우동 금란교회에서 김홍도 감독의 은퇴찬하 및 동사목사 추대예배에 이어, 김정민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예배가 열렸다.        
  
김홍도 목사는 1968년 목사 안수를 받고, 금란교회에 1971년 담임으로 부임했다. 금란교회는 김활란 박사를 기념하여 1957년에 세운 교회다. 김홍도 목사는 부임했을 때 24평 건물에 교인수 75명에서 현재 1만 2400평 건물에 교인수 12만 명이 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김홍도 목사는 1996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한국기독교교협의회(NCCK) 대표회장과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06년에는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를 열어 132개국 3000여 감리교 지도자들이 금란교회를 방문했다.

김홍도 목사는 2000년 6월 1심인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형사 4부(판사 김병운)로부터 ‘위증’과 ‘업무상 배임’ 등으로 7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750만 원의 최종 유죄 확정판결을 받기까지 온갖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와중에 2006년 5월 자신의 막내아들인 부목사 김정민 목사를 후임으로 내정한 것이다.

윤연수 목사(감리회 서울연회 전 감독)가 김홍도 목사를 ‘일반 법정에서 징역형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자는 의회의 장이 반드시 제소하여야 한다’는 감리교의 헌법 <교리와장정>에 따라 제소했지만, 감리회 서울연회는 2006년 10월 9일 김홍도 목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금란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큰 감리교회이고, 세계감리교대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 감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바가 크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한편 김홍도 목사의 형인 김선도 목사 역시 지난 2000년 아들인 김정석 목사에게 광림교회를 세습한 바 있다.

▲ 금란교회 전경. ⓒ뉴스앤조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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