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유만석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이런 질병 현상은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아닌가 한다. 모두 인간의 탐욕과 범죄와 실수에 의한 것"이라는 논평을 2월 3일 내놨다.

먼저 교회언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를 비판했다. "정치 여권에서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주장에 대하여, '중국 혐오적 발상'이라느니, '인종차별적 대책'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라고 했다.

2월 2일 정부가 후베이성 방문 이력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방안을 발표한 점도 비판했다. "우리 국민을 위한 일에 앞장서는 정부를 누가 '중국인 혐오'라고 비난하겠느냐"며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만 통제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했다. 중국과 중국 경유자들에 대한 전면적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독교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인간의 탐욕과 범죄, 실수에 의한 진노가 아닌가 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언급했다.

교회언론회는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찌무라 겐조(우치무라 간조의 오기 -기자 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하늘에 미국의 폭격기들이 날아다닐 때 사람들이 반공호(방공호)에 숨어 두려움에 떨 때, '당신들은 미군 폭격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들의 죄를 무서워하라'고 하였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시대적으로 주시는 위기와 환란 앞에 자신들의 신앙을 점검해야 한다. 반면에 교회는 이런 현상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들의 사명을 감당하며, 질병 퇴치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진노의 시작이 아닌가?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 두 달이 되어 가는데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확진 환자가 1만 5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300명이 넘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에서도 132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그 중에 한국에서도 15명의 환자가 나타났다.

중국 내에서 최근 5일간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고, 후베이성 외에도 각지에서 환자들이 발병하고 있다. 300명 이상 되는 곳만도 4곳이 넘으며, 20여 개 지역에서도 골고루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 당국이 지난 해 12월 초에 최초로 발병한 것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대책을 세우지 못한 탓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해 12월 초 '의문의 폐렴'이 보고되고, 12월 중순에는 의료진이 감염되었으나, 발병 후 약 1달이 지난 1월 20일에야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이를 공개하고 도시를 봉쇄하고 통제 조치를 내렸지만, 한참 때늦은 뒤였다.

거기에 WHO(세계보건기구)도 지난 해 12월 말 중국에서의 발병 소식이 보고되었으나, 중국의 눈치를 보고 미적거리다 지난 달 30일에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이것도 교역과 이동 제한 조치를 집어넣지 않은 상태이다. 에티오피아 보건부장관 출신인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중국의 지지로 선출된 인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정치 여권에서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하여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주장에 대하여, '중국 혐오적 발상'이라느니, '인종차별적 대책'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급기야 우리 정부는 2월 2일 '중국 후베이성을 2주일 이내 방문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후베이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6000명 이상이 한국에 들어왔고, 중국 전역에서 골고루 확진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들만을 통제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지금도 중국에서 하루에 1만 3000~2만 여 명이 한국에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가?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과 중국을 거쳐 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세계 70여 개국은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 미국, 북한,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등 17개국은 중국인 혹은 중국 방문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또 러시아, 체코, 베트남, 스리랑카 등 9개국은 중국인 비자 발급 제한으로 중국인의 유입을 사실상 막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분간은, 이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중국과의 외교적인 문제에 집착하여, 국민들의 안위를 위한 조치의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국민을 위한 일에 앞장서는 정부를 누가 '중국인 혐오'라고 비난하겠는가?

우리 국민들도 개인의 청결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최대한 협조하며, 인정과 사랑으로 이런 갑작스런 질병을 퇴치하는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 우리 기독교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런 질병 현상들은 성경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인간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아닌가 한다. 우리는 이런 재앙을 볼 때,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은 인간들의 탐욕과 범죄와 실수에 의한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찌무라 겐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하늘에 미국의 폭격기들이 날아다닐 때, 사람들이 반공호에 숨어 두려움에 떨 때, '당신들은 미군 폭격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들의 죄를 무서워하라'고 하였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시대적으로 주시는 위기와 환란 앞에 자신들의 신앙을 점검해야 한다. 반면에 교회는 이런 현상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들의 사명을 감당하며, 질병 퇴치에도 앞장서야 한다.

우리 정부도 국민들의 생각을 적극 반영해야 하고, 우리 국민들도 다시 한번 강인함을 발휘하여 국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야 한다.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병원균이 속히 제압되고, 백성들이 평안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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