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신중식 회장)가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해 준 104회 총회 수습안 결의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장로회연합회는 1월 3일 입장문에서 "교회가 세상의 부정적 이슈가 되지 않기 위하여 법적 논쟁을 중단하고 총회 결의를 따를 것을 간곡히 요구한다.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총회 임원회 등 모든 관계자가 책임을 감당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동성애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로회연합회는 "한국교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동성애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한다는 절대적 상황에 직면했다. 우리는 약자 편의적 목회 시선에서 동성애를 묵인하고 용인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등 교단 직영 신학교 소속 일부 교수와 학생,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한국교회와 교단을 염려하는 장로들의 입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는 2019년 11월 청주 상당교회에서 개최된 제48회 정기총회에서 교단 내의 여러 갈등과 다툼이 종료되고 신학교의 본질 회복과 교회와 교단의 미래 발전을 열망하는 장로들의 입장 표명 결의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제104회 총회에서 88.5%의 지지로 7인 수습전권위원을 구성하고 76.4%의 찬성으로 수습전권위안을 가결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결정이 총회도 살고 노회도 살고 교회도 살고 더 나아가서 한국교회를 살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과 총대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다고 보며 총회의 결의를 따를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그럼에도 총회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총의를 외면하고 여기저기서 불법을 운운하며 성명서를 내는 등 집단적 움직임에 다시금 총회를 분쟁과 다툼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우리 장로들이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다시금 분쟁과 분열을 막고 총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데 앞장을 서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교회가 세상의 부정적 이슈가 되지 않기 위하여 법적 논쟁을 중단하고 총회 결의를 따를 것을 간곡히 요구합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동성애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한다는 절대적 상황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우리는 약자 편의적 목회 시선에서 동성애를 묵인하고 용인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등 교단 직영 신학교 소속 일부 교수와 학생,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와 지자체, 관련 부처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동성애 인권화를 지지하고 합법화를 유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반대하면서 전국 68개 노회와 지교회들에게 입법 저지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우리는 총회 수습안 결의 이행과 동성애 반대 운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재차 천명합니다.

1. 제104회 총회 수습 결의안을 따라야 합니다.

가. 우리는 제104회 총회가 결의한 수습전권위원회 안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총회 임원회 등 모든 관계자들이 겸손하고 사명 있는 자세로 책임을 감당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나. 우리는 교단 산하 일부 노회와 지교회, 교회 지도자 그리고 신학 교육기관의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총회가 공식 결의한 수습안에 대하여 지나치게 찬반을 논하면서 총회 임원 및 수습전권위원, 총대들을 대상으로 상식을 넘는 언행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다. 우리는 교회 지도자들과 신학교의 일부 교수들이 이를 빌미로 하여 정치 참여와 정치 세력화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런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2. 동성애 문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합니다.

가. 우리는 제102회 교단 총회에서 총회 신학교육부가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입학을 불허한다"는 보고를 지지하고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는 교회의 직원(항존직, 임시직, 유급 종사자)이 될 수 없다"는 헌법 시행 규칙을 산하 교회와 신학교 등 관련 기관에서 철저하게 적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나. 우리는 동성애와 관련한 총회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신학교 교수와 학생들 가운데 동성애 합법화와 인권화를 지지하고 우선한다면 총회 직영 신학교 구성원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다. 우리는 지교회 당회와 담임목사는 교육전도사, 전도사, 목사 등 목회자 청빙과 직원을 채용할 때에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진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입장 발표를 통해 2020년 새해에는 지교회의 부흥과 성숙이 도모되고 다음 세대 목회자들의 신앙 정체성 확립 그리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 비전을 힘차게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0년 1월 3일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신중식 장로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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