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당은 원내 진출을 위해 기독자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독당(김현욱 대표최고의원)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기독당은 12월 23일 기독자유당(고영일 총재)에 양당 합당을 제안했다. 성경 중심의 제도권 정치를 위해 조건 없는 통합을 원한다고 밝혔다.

기독당과 기독자유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통합을 논의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따로 선거를 치른 두 기독 정당은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기독당과 기독자유당은 각각 0.54%, 2.63% 지지율을 기록했다. 만약 두 당이 합당해 3% 이상 지지를 받았다면 원내 진입도 가능했다.

기독당은 "통합과 합당을 기독자유당에서 거부할 경우 4년 전 제20대 총선 실패처럼 제21대 총선 실패의 책임도 기독자유당에 있다. 한국 기독교 정당 70년 역사의 숙원인 원내 진출을 통해 국민 통합, 정치권 복음화, 복음적 평화통일의 큰 꿈을 위해 조건 없는 통합을 제안한다. 12월 30일까지 합당 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독당 김현욱 대표최고의원은 12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독 정당의 원내 진입은 오랜 숙원 사업이다. 지난 총선처럼 따로 총선에 나가면 원내 진입이 힘들어질 수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기독자유당 측에 통합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따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12월 말까지 기독자유당이 응답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따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기자는 기독자유당 입장을 듣기 위해 고영일 총재에게 연락했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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