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와 갱신위원회가 12월 23일 그간의 분쟁을 마무리한다는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왼쪽부터 사랑의교회 김회재 장로, 강희근 장로, 오정현 목사,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 갱신위 김두종 장로, 권영준 장로. 사진 제공 사랑의교회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와 합의한 사실을 알리며,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회개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12월 23일 저녁 합의 사실과 각서 내용을 보도 자료로 배포하면서 오 목사 말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시간 사랑의교회와 마당 기도회는 반목의 담을 높게 쌓아 왔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했다. 오늘 화해·합의를 통해, 저는 저의 부족함과 사회적으로 덕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회개하고, 사랑의교회 성도들과 뜻을 달리해 온 성도들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또 오 목사는 "이제 남은 사역의 여정은 비본질적인 무거운 짐을 다 벗어 버리고, 각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고, 제자 훈련의 국제화와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교회의 대사회적 섬김과 같은 본질적인 사명 중심으로 거듭나 하나님과 사회 앞에 교회다운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진충갈력하겠다. 사랑의교회는 사랑의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은혜의 저수지, 사역의 병참기지가 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사랑의교회 당회도 입장을 발표했다. 당회는 "오늘 합의된 문안은 당회(1월 4일)에서 의결하고, 공동의회(1월 12일)에서 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1월 15일 발효될 예정이다. 비록 합의 시점과 합의 내용 등에 대해 교인 모두 흡족할 수는 없겠으나,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바라보고 긍휼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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