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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고 계속되는 전광훈 목사 '문재인 퇴진' 집회…온라인에선 "대형 교회 목사들 나와라"
"문재인은 간첩 틀림없어…청와대 앞 광야 교회 목숨 걸고 지키겠다"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9.12.21 18:33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퇴진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총동원령을 내린 제11차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가 12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날씨 속에서 수만 명이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공수처 반대", "연동형 반대", "문재인 탄핵"을 외쳤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행보를 비판하는 방송을 내보낸 KBS를 강하게 성토했다. 전날 KBS '시사직격'은, 전 목사가 한기총 회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정치 활동을 하고 순국결사대를 조직했으며 내년 총선을 대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집회에서 "거짓의 아버지 KBS 공중파 저놈들을 깨부숴야 한다. 전광훈이 정권에 탐심이 있어서 국민을 현혹한다고? 야이 개자식들아! 나는 정치 안 한다, 개새끼들아. 단지 무너진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이다. 시시해서 대통령 같은 거 안 한다. 여러분은 절대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여차하면 4월 15일까지 하고 모든 운동을 여러분에게 넘기고 목회 자리로 돌아가겠다. 더는 나를 공격하지 말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계속됐다. 전 목사는 "문재인 이놈은 공산주의자가 틀림없다. 간첩이 틀림없다. 인간의 양심조차 다 팔아먹은 나쁜 놈이다. 추운 날씨에 국민이 매주 모이는 걸 보면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검찰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하라고 명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검찰이 대한민국 편에 서서 감사하다.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님은 문재인을 내란 외환, 국가 시설 파괴죄로 현장 체포하기를 바란다.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다"고 말했다.

보수 우파 단합과 결속을 위해 몇 가지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최근 자신이 창간한 <자유일보>를 100만 명이 구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조중동을 능가하는 최고 신문이 여러분에게 가도록 하겠다. 국민을 거짓에서 건져 내겠다. 한 달에 1만 5000원이면 된다"고 했다. 국민 노조가 만들어지면 가입하고,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국민 방송으로 세우자고 했다. 전 목사는 "국민에게 거짓을 가르치고,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모든 언론을 국민 이름으로 싹 정리하자. 이미 제일 앞에 가 있는 신의한수를 국민 방송으로 하자. 한 달 만 원이면 된다"고 했다.

집회마다 쏟아지는 전광훈 상찬
안상수 "자유한국당과 국민 대신해 감사"
이용규 "마하트마 간디 같은 분"
김문수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 사용해 승리"

전광훈 목사는 자신을 비판 보도한 KBS를 '거짓의 아버지'라고 비난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날도 강단에 선 인사들은 전광훈 목사를 지지·옹호하는 발언을 쏟아 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전광훈 목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의원은 "존경하는 전광훈 목사, 대한민국이 파괴되는 시점에 하나님께서 전광훈 목사를 보냈다.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좌파 단체로부터 16건의 고발을 당한 전 목사가 구속되지 않도록 막아 내겠다. 전광훈 목사를 구속하면 그 다음 날 정권이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은 전광훈 목사를 비판한 KBS를 성토했다. 성 위원장은 "(KBS는) 전광훈 목사가 현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극한투쟁을 한다는데,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순국결사대가 죽음을 각오하고 유서를 쓰고 투쟁한다는데,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전 목사님이 내년 선거에서 야당 200석 이상 차지해 문재인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이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맞습니다"고 외쳤다.

성 위원장은 "오히려 저들은 여러분과 전광훈 목사님이 잘하고 있다는 걸 선전해 줬다. 저들이 모든 매체를 동원해, 전광훈 목사와 광야 교회 우파를 공격하는데, 여러분을 두려워하고 겁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용규 목사(성남교회 원로)는 전광훈 목사를 마하트마 간디에 비교했다. 이 목사는 "마하트마 간디 같은 분이 한국에 있다. 위대한 혼魂이다. 우리 전광훈 목사님은 이 시대의 애국 혼, 위대한 혼, 대한민국 혼이다. 그러기에 이분을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한데 뭉쳐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019년을 '승리의 해'로 규정했다.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를 사용해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승리로 만들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빨갱이와 조국 빨갱이 기생충과 싸워서 이겼다. 여러분이 이기셨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겼다. 새로운 해에도 완전한 승리를 이룩할 것이다. 다음 (12월) 28일에도 이곳에서 모인다. 우리는 계속 이승만 광장에 모여 싸울 것이다. 문재인이 내려올 때까지 계속 모이자"고 말했다.

집회 말미 전광훈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서울시와 경찰이 청와대 앞에 있는 광야 교회를 해체하려 한다면서 절대 응할 수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절대 우리는 해체하지 않을 거다. 박원순에게 경고한다. 세월호 단체는 집(기억전시관)까지 세워 주면서 왜 우리는 해체하려고 하나. 좌파 단체가 만들어 놓은 이런 시설부터 철거하라. 만약 광야 교회를 해체하려고 하면 목숨 걸고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12월 24일 저녁 5시, 광화문광장에서 성탄절 칸타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퇴진 집회는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가 생중계하고 있다. 이날 퇴진 집회 영상은 최대 6000명이 동시에 시청했다. 집회에 동참하지 않는 대형 교회 목사들을 비난하는 댓글도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사회주의자, 신도들은 헌금하지 말고 너알아TV, 신의한수에 하라", "종북 좌파 소강석 목사는 자폭하라", "좌파 대형 교회 끝장냅시다", "이찬수 김병삼 김학중 좌파", "대형 교회 목사들 광화문으로 나와", "조용기 목사님, 오정현 목사님 광화문 집회를 지지해 주십시오. 좌파 정권을 퇴출시키는 데 동참해 주셔야 합니다"라는 댓글이 있었다.

한기총은 청와대 앞에서 매일 농성 집회를 하고 있다. 농성 집회 장소를 '광야 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집회 참가자들은 "연동형 반대", "공수처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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