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 메노나이트의 삶과 예배> / 존 D. 로스 지음 / 김복기 옮김 / 대장간 펴냄 / 331쪽 / 1만 7000원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아나뱁티스트-메노나이트의 삶과 신학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입문서 3부작 마지막 책. <맛보아 알지어다>·<야수의 송곳니를 뽑다>(대장간) 등을 쓴 메노나이트 멤버 존 로스 교수(미국 고센대학)가 썼다. "그리스도인의 '실천'에 있어서 예배와 삶의 증거는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30쪽)고 강조한다. 1부 '예배'와 2부 '증언'은 오늘날 예배의 문제점, 되찾아야 할 예배 모습이 무엇이고 삶에서 어떻게 증거해야 하는지 다룬다. 3부에서는 성찬과 세례를 중심으로 미래 메노나이트의 모습을 그려 본다. 각 장은 메노나이트 역사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후반부에서 '결론'을 맺고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

"나는 이 책이 말하려는 논점, 즉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 드러난 실천과 증거와 분리될 수 없으며, 이를 순환 논리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독자들이 충분히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략) 이 책에서 나는 예배와 삶을 서로 분리하는 유혹에 대해 의식적으로 저항하기 원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특징들은 거의 항상 예배를 하나의 기술이나, 앞으로 다가올 한 주를 살기 위해 힘을 보충하거나, 평화로운 마음을 갖거나, 행복한 느낌을 갖도록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행사로 여기게 만듦으로써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감소시켜 왔다." (서론 '애팔래치아산맥의 길을 걸으며 천사들과 함께한 씨름', 33~35쪽)

"우리가 증거하는 믿음이 우리의 행동과 일치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제시하는 진리에 대한 권위와 주장을 의심할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교회 성장에 대한 중요한 질문은 기독교 교리가 아니라 예배 공동체에 의해 형성된 기독교 실천 사항이 되어야 한다. 이는 평범한 일상의 흐름 안에서 기독교 실천 사항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1부 '예배' - '성육신에 참여하기: 증거하는 삶으로서의 기독교 예배, 145쪽)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