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이 제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10만 명에게 NAP 독소 조항 반대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tional Action Plans for the Promotion and Protection of Human Rights·NAP) 독소 조항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10만 명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12월 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NAP에 독소 조항이 담겨 있다며,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반대 서명운동을 해 왔다. 동성애 보호를 위한 차별금지법, 동성혼 법제화, 성적 지향을 인권으로 보호하는 법 등이 들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교총은 NAP 반대 서명이 담긴 축쇄본 7권을 청와대·국회·법무부·국가인권위원회 등 정부 측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교총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설경교회 등 29개 교단이 참여한다. 금권 선거를 막기 위해 대표회장도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이번 공동대표회장에는 김태영(예장통합)·류정호(기성)·문수석(예장합신) 목사가 추대됐다.

이날 청와대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찾아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텐데, 기도 외에는 이룰 길이 없다. 학식이나 돈, 무력으로 이룰 수 없다.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시민사회수석으로서 교회의 염려와 비판을 새겨듣고 잘 전하겠다. 교회와 더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시국과 관련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현 시국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힘쓰겠다. 현실 정치가 교회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며, 청년·여성·노인·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과 함께하겠다. 젠더 이데올로기에 편승해 기존 질서를 해체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문수석, 류정호, 김태영 목사(사진 왼쪽부터)가 공동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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