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국세청이 11월 28일 공개한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 65곳 중 94%(61개)가 종교 단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교 법인 중 불교가 54곳으로 제일 많았다. 개신교는 6곳, 천주교는 1곳이 적발됐다.

대표적인 유형은 △기부자별 발급 명세서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경우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발행한 경우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른 의무를 불이행한 경우다.

서울 중랑구에 있는 ㅅ교회는 9억 7700만 원에 달하는 기부금 영수증 41건을, 대전 대덕구 ㅇ교회는 4억 3400만 원 규모 기부금 영수증 22건을 허위로 발행했다. 서울 송파구 ㅈ교회는 1억 500만 원 상당의 기부자별 발급 명세서를 작성·보관하지 않아 국세청에 적발됐다.

국세청은 각 기관이 미납한 세액을 추징하고, 지속적으로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 명단을 공개해 투명한 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재발 방지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건전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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