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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월평균 소득 176만 원, 목회자 경제 현실과 극복 방안 짚다
정재영 <강요된 청빈>(이레서원)
  • 강동석 기자 (kads2009@newsnjoy.or.kr)
  • 승인 2019.11.19 07:00

<강요된 청빈 - 목회자의 경제 현실과 공동체적 극복 방안> / 정재영 지음 / 이레서원 펴냄 / 160쪽 / 8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절대다수의 목회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저자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종교사회학)는 한국교회가 대략 7만 개라면, 그중 5만 개 정도의 소형 교회 목회자가 당장 생계가 어려운 빈곤 상황이라는 점을 적시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2017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 월 소득은 평균 176만 원, 교인 50명 미만 교회의 경우 124만 원이었다. 160쪽 분량이지만, 이 책은 각종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목회자의 경제적 형편 △목회자 빈곤 문제의 원인 △목회자 빈곤 문제의 극복 방안을 설득력 있게 살핀다. 교단 문제와 노후 대책, 공교회성 회복과 공동체적 해결 방안 등, 목회자 경제 현실과 관련한 논의 사항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부록으로 세 명의 부교역자와 인터뷰한 내용도 실었다.

"교회 성장의 정체로 인해 목회자의 생활환경도 여의치 못하다. 한국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부족한 교회 재정 때문에 정상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만한 사례비를 받지 못하는 형편에 있다. 게다가 많은 교회에서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로서의 이미지에 걸맞게 청렴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미명하에 최소한의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박봉의 사례비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장 '들어가는 말', 15~16쪽)

"많은 교단들이 나름대로 목회자 생활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목회자 생활비보다는 미자립 교회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초점이 목회자 생계가 아니라 교회의 사역, 주로 전도비 지원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오직 복음에 대한 소명으로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교단의 지원은 사역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교회 재정의 우선성이 목회자 생계유지보다는 교회의 사명 감당에 있음은 모두 익히 알고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생계유지조차 위협받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문제도 더 이상 도외시하지 말고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4장 '목회자 빈곤 문제의 극복 방안',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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