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교수는 공공성을 앞세워 개교회주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가 부자 세습을 강행한 명성교회를 두둔하고 나섰다. 명성교회의 목사 청빙은 개교회 권리와 자유이기 때문에 교단이나 특정 집단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철홍 교수는 10월 31일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예정연) 최경구 대표회장이 운영하는 <예장통합뉴스>에 칼럼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많은 사람이 명성교회 성도를 향해 '가능한 한 원로목사의 아들을 뽑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호소를 했다.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호소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아쉽긴 하지만 개교회 선택을 존중하고, 거기서 물러서야 한다. 이는 개교회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개교회의 권리를 지켜 주는 게 궁극적으로 집단 내부의 모든 교회와 구성원에게 더 큰 유익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공공성을 앞세워 개교회주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공적 신학을 주장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개교회주의를 만악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그들 주장처럼 개교회주의를 버리면 특정 집단의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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