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두려움과 염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할렐루야교회 동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가 10월 27일 주일예배 설교 시간, 북한과 가깝게 지내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유와 진리가 없는 북한은 끊임없이 남한을 위협해 왔다면서, 가나안의 '거인'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북한이 먼저 변하기 전에 손잡고 '연방 국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상복 목사는 "우리 지도자가 존경하는 사람이 베트남의 호치민, 김일성을 존경한다고 그런다. 사상가 신영복, 리영희와 북한 장군 김원봉을 우리 뿌리라고 한다. (중략)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건 아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41% 지지밖에 못 받은 대통령이지만, 59%가 찬성하지 않지만 나라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가나안 땅의 거인처럼 보인다. 두려움을 주고 염려를 일으킨다"고 했다.

정치 지도자는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지, 두려움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북한 정부가 거인같이 보이고, 남한 사회주의자들이 거인처럼 보이고 두려움을 일으킨다. 정치 지도자는 두려움을 주고 염려와 낙심을 일으키면 안 된다.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 (중략) 설령 59%가 찬성 안 했어도 이 나라 민족이다. 그분들도 끌어안고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처럼 사회가 갈라진 모습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과거에는 여당과 야당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북한과 사회주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상복 목사는 "(북한) 이념을 가지고 (남한을) 해석하니까 모든 걸 나쁜 게 생각한다. 고생, 수고, 눈물, 땀으로 세운 대한민국의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극복하는 길은 믿음뿐이라며, 믿음으로만 거인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0명만 있으면 소돔과 고모라가 망하지 않았다. 이 나라를 반드시 우리가 꼭 지켜 내야 한다. 믿음으로 해석하고, 더 강건해지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상복 목사가 설교 도중 언급한 김일성 부분은 실언으로 확인됐다. 김 목사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일성 발언은 미스테이크였다. 순간적으로 말이 나왔다. 최근 들어 내 나름대로 나라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다들 (북한 문제로) 두려움, 염려, 근심하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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