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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 규명, 문재인 정부에서도 지지부진…대통령이 나서 달라"
촛불교회·한백교회·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기도회
  • 이은혜 기자 (eunlee@newsnjoy.or.kr)
  • 승인 2019.10.18 11:55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연속 기도회가 10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연속 기도회가 10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기도회가 보수 단체 회원들의 욕설과 비방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열린 것과 달리 이날 기도회는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기도회에는 행사를 주관한 한백교회 교인들 및 개신교인 90여 명이 참석했다.

설교를 맡은 김창락 전 교수(한신대 신학과)는 '우리는 보았다, 리워야단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창락 교수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구조를 더디게 하고, 이후에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모든 것을 성경에 나오는 '리워야단'에 비유했다.

김창락 교수는 "모든 구조 작업을 철저히 방해한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현실에 똬리를 틀고 있는 리워야단은 온갖 수단을 총동원해 진상 규명 작업을 방해하며 발목을 잡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해상 교통사고라는 딱지를 붙여 이 사건을 유야무야 덮어 버리려고 했다. 여론에 떠밀려 진상조사위원회 구성하고 특별법을 제정하는 척하면서도 기구와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리워야단이 지금도 검찰, 보수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이후 반세기 동안 특권과 부를 세습한 세력들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세월호가 시대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월호 이후라고 일컬어질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 현장 무대에 발을 딛고 서 있다.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킴으로 세월호 이후라는 새 시대, 역사의 물줄기를 트는 변혁의 주역들로 후대에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들이 되자"고 설교를 마쳤다.

한백교회 교인들이 '너는 가능성이다'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에서 봉사하는 조선재 집사는 문재인 정부 때도 지지부진한 진상 규명 작업을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하지 못해 촛불 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는데, 이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며 "2000일이 지나도록 아이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유가족들의 통한의 눈물을 닦고, 유가족들이 아이들과 자신들에게 한 맹세를 지킬 수 있도록 대통령이 움직여 달라"고 말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개신교인들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끝까지 연대하고, 세월호 참사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성찬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병위원으로 함께했다. 창현 엄마 최순화 씨와 순영 엄마 정순덕 씨가 교인들에게 떡을 나눠 주었다. 성찬을 마친 참석자들의 공동 축도로 기도회가 끝났다. 다음 달 기도회는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순영 엄마 정순덕 씨가 참석자들에게 떡을 나눠 주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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