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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용인한 예장통합, 교회를 세상 조롱거리 만들어"
한목윤·한목협, 수습안 철회 및 교회 세습 반대 재확인 촉구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9.10.17 10:58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한목윤·전병금 위원장)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지형은 대표회장)가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해 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10월 17일 발표했다.

한목윤·한목협은 예장통합이 큰 수치와 손해를 초래하는 결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습안'은 대형 교회, 곧 물량주의적인 세속적 권세 앞에 무릎을 꿇은 사건이라고 했다. 신사참배 못지않은 부끄러운 굴복으로 길이 남게 됐다고 했다. 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 예장통합이 수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한목윤·한목협은 "수습안을 철회할 뿐 아니라 과거에 결의했던 세습 반대를 재확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예장통합이 희망을 잃어 가고 있는 교회 갱신 운동을 앞장서서 다시 일으키길 바란다"고 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명성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을 인정한 예장통합 측 총회의 결의를 통탄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명성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은 한국교회는 물론 일반 사회에까지 큰 논쟁과 고통을 가져다 준 사건이었다. 우리는 이 사건이 통합 측 총회에서 불법으로 확인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도리어 지난 9월 포항에서 열린 제104회기 총회에서 '수습안'이란 이름으로 세습을 인정하는 결의를 하였다.

이 일은 예장통합 측 총회가 한국교회 역사에 또 한 번 가장 큰 수치와 손해를 초래한 결의이다. 총회가 대형 교회 곧 물량주의적인 세속적 권세 앞에 무릎을 꿇은 사건으로, 신사참배 못지않은 부끄러운 굴복으로 길이 남게 되었다. 또한 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어 한국교회가 일반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길을 가로막았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교회의 머리가 되심으로써 만유의 주님이 되신다.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고,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이를 확인하셨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도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을 훼방하고 그의 주권과 영광을 찬탈하는 가공할 만한 죄를 범하고 있다.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이야말로 이런 죄악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대를 이어 전수하는 심각한 악이다. 누가 감히 그리스도의 영광과 권세를 훼손한단 말인가! 누가 감히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피로 세운 교회를 사유화한단 말인가! 누가 감히 교회를 자기 자녀에게 세습한단 말인가! 이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모두가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회개해야 할 심각한 사태이다.

김하나 목사는 2021년부터 명성교회 담임목사의 법적인 지위를 갖는다고 한다. 우리는 그날이 오기 전에 통합 측 총회가 명성교회에 관한 제104회기의 '수습안'을 철회할 뿐 아니라 과거에 결의했던 세습 반대를 재확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그리하여 통합 측 총회가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교회 갱신 운동을 앞장서서 다시 일으켜 주기 바란다.

주후 2019년 10월 17일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전병금, 서기 정주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서기 최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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