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복음의 심장 - 개인, 교회, 창조 세계를 변화시키는 복음> / 데이비드 드실바 지음 / 오광만 옮김 / 이레서원 펴냄 / 224쪽 / 1만 3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신약 해석·비평의 권위자 데이비드 드실바(David deSilva) 교수(미국 애슐랜드신학교)가 '변화의 복음'을 열쇳말 삼아 바울 메시지를 풀어냈다. 이레서원 출판사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 두 번째 책. △옛 관점 △새 관점 △칭의-성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쟁을 걷어 내고, 복음의 목적에 부합하는 '변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바울서신을 해석한다. 바울이 선포한 '변화'의 비전을 오늘날 교회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제시한다. △바울의 '변화의 복음'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근거 △복음은 개인의 변화를 의미한다 △복음은 공동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복음은 우주의 변화를 의미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됐다.

"바울 복음에 적합한 포괄적인 틀로서 '변화'(transformation)를 제안할 것이다. (중략)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이 간파했고 지중해 전역에 선포한 '좋은 소식'(복음)의 정수로서 개인과 믿음 공동체와 우주의 변화를 바라보는 바울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이 연구의 원칙은 이것이다. 바울이 실제로 기록한 것에 근거하여 진행하고 있는 이 연구를 깔고 앉을 정도로 성스러운 신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교개혁과 개신교 신학 자체의 중심에 있는 '늘 개혁하는'(semper reformanda) 전통이 지속되기를 소망한다." (서론 '바울의 복음 전체에 귀 기울이기', 22~23쪽)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서로를 존중하고, 일시적이고 세상적인 지위와 환경에 근거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도록 특별히 보살피라고 촉구한다(롬 12:10, 16; 고전 11:20-22). 그런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들은 자신의 집을 방문한 라틴아메리카 출신 가족들이 불법체류자가 아닌지 의심하며 그들을 대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으로 품을 것이다. 그런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남자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여자를 통해서도 강력하고 의미 있게 일하실 수 있음을 기대할 것이다. (인종, 민족, 국가, 사회경제적 배경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적대감이라는 장벽을 넘어 이 화해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변화시키시는 능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없다." (3장 '복음은 공동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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