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신비> / 박영선 지음 / 무근검 펴냄 / 304쪽 / 1만 5000원

[뉴스앤조이-이세향 간사] '성화'를 주제로 다룬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의 책. 2006년 발간한 <성화의 신비> 개정판. 성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뤄 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1부에서는 △이루어 가야 할 구원 △성화는 신비다 △믿음 안에서 산다 등의 소주제를 통해 성화가 무엇인지 살핀다. 2부에서는 다윗·베드로·바울 이야기와 '성령 충만', '은혜', '책임'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성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 모색한다. 인간의 진심이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시는 '성화의 신비'를 강조하고 있다. 각 장 끝에 요점 정리와 질문을 실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심을 그냥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진심을 이룰 힘이 없는 것까지 꼬집고 들어오십니다. 우리의 고백과 헌신과 열심과 충성은 늘 물거품이 되어 순전히 죄인들이나 저지르는 실패의 자리에까지 떨어지곤 합니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소스라쳐 놀랍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우쳐야 합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훈련하신 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모든 성도를 훈련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심도 아니며, 열심을 내는 것도 아니며, 오직 주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지식과 방향과 방법과 내용과 실천과 성취, 이 모든 것을 주께 의존하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다른 표현을 쓰자면 자기 의가 깨져야 합니다. 자기 의란 자기 안에 신앙적 근거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0장 '베드로, 진심이 실력인가', 188~189쪽)

"믿음은 자신의 것도 아니고 우리의 의지나 유능함이나 고상함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내 안에서 찾지 못했던 것이 하나님에게만 있고 하나님은 우리가 소원하는 어떤 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답이시며 상이시며 영광이시며 기쁨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소원하게 하시고 우리를 향하여 모든 열심과 진심을 변함없이 베푸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으로 모든 절망을 극복하게 됩니다. 이것이 참다운 믿음의 행사입니다." (17장 '의욕과 책임',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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