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의원은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기독 정치인 이혜훈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이 교회 강단에서 반동성애 설교를 전했다.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서는 이 의원은 9월 8일 광주안디옥교회(박영우 목사)에서 "동성애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일"이라고 외쳤다.

이 의원은 10대들 사이에서 동성애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년에 21%씩 증가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동성애에 한번 빠지면 중독돼 못 빠져나온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은 사랑, 영혼, 정신적, 플라토닉러브가 아니다. 육체관계가 대부분이다"고 했다.

동성 행위 처벌 내용이 담긴 군형법 92조 6항도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군대는 상명하복 문화가 있는 곳이다. 상사가 동성애자면 들어오는 신참을 자기 (성적) 파트너로 알바 쓰듯이 한다. 신참은 찍소리 못 하고 피해자로 당한다. 이게 반복되면 신참은 스스로 중독돼 동성애를 탐닉하게 된다. (나중에는) 동성애 가해자가 된다"며 군형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했다. 차별을 금지하는 법 자체는 좋지만, '성적 지향'이 들어가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혜원 의원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긴다'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걸릴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하면 처벌받는다. 징역 2년 이하의 형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정 세력이 차별금지법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 했다.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일을 두고 볼 수 없어 하나님의 사람과 일부 국회의원이 막아 내고 있다고 했다.

이혜훈 의원을 초청한 박영우 목사는 광고 시간 반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박 목사는 "우파들이 연합해 사단 세력을 이기고, 내년 4월 총선에서 이기고, 하나님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만약 그게 안 되면 우리는 죽는다. 경제가 폭망하고 있는데, (남은 대통령 임기) 3년을 못 기다리겠다. 인간적으로는 방법이 없다. 10월 3~5일 열리는 (반정부) 집회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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