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년 이전 기사를 검색하기 원하시면 + 버튼을 눌러 주세요.
[1일1책] 예수님도 사용했던 '구약의 수사학', 설교에 어떻게 적용할까
김진규 <구약성경에서 배우는 설교 수사법>(생명의샘)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9.09.06 18:57

<구약성경에서 배우는 설교 수사법> / 김진규 지음 / 생명의샘 펴냄 / 608쪽 / 1만 3000원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구약은 하나님 말씀이면서 동시에 상당한 비유와 수사법을 응축한 문학 작품이다. 구약 곳곳에는 대구법과 그림 언어 등을 활용한 문학적 장치가 숨어 있다. 히브리 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구약학자 김진규 교수(백석대)가 '독특한 수사법'의 연원과 연구 현황, 특징을 상세하게 분석해 소개한다. 예수가 산상수훈 등에서 보여 준 설교법, T.D. 제익스, 폴 보든, 조너선 에드워즈, 이동원, 하용조, 옥한흠 등 저명 설교자들의 실례도 소개하며 설교문 작성에 영감을 제공한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히브리 내러티브, 그림 언어, 대구법의 수사학적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설교에 효과적으로 적용한다면, 설교의 호소력을 증가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평범한 설교와 내러티브 플롯의 구조를 가진 설교의 차이는 밋밋한 이야기를 듣는 것과 잘 짜인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차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림 언어의 현대화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설교에 적용한다면, 현대 문화 속의 그림 언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고, 그만큼 설교에 생동감과 생명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설교자가 대구법을 능숙하게 구사하게 된다면 대구법의 문예적 효과 때문에 감동과 감화를 자아내게 될 것이다." (들어가는 말, 16쪽)

"성경에 따르면 어느 누구보다 그림 언어를 자주 사용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그리스도의 수많은 비유들은 당시에 친숙한 그림 언어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스도께서 그림 언어를 사용한 원리를 관찰해 보면 당시의 청중들에게 매우 친숙한 그림 언어들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농경사회에 친숙한 청중들이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 언어를 사용했다.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씨 뿌리는 비유', '알곡과 쭉정이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 '감추인 보화 비유', '그물 비유' 등은 예수님이 사역했던 갈릴리 지역의 청중들에게 매우 친숙한 그림 언어들이다. (중략) 오늘날 청중들에게 설교가 와 닿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시대의 청중들에게 친숙한 그림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성경의 메시지를 현대의 그림 언어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야 메시지가 살아나게 된다." (제3부 '히브리 시의 수사 기법과 설교', 455~456쪽)

뉴스앤조이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제작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승현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line [1일1책] "하느님이 침묵하시는 죽음의 밤에도 복음은 의미 있는가" [1일1책]
line [1일1책]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여정 [1일1책]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여정
line [1일1책] "원수를 사랑하는 복종이 교회를 세운다" [1일1책]
line [1일1책] 놀이·활동·이야기로 붙잡는 하나님의 사랑 [1일1책] 놀이·활동·이야기로 붙잡는 하나님의 사랑
line [1일1책] '약한 이들'이 함께 걷는 천국 순례기 [1일1책] '약한 이들'이 함께 걷는 천국 순례기
line [1일1책] 경건하고 선하다고 말하는 신앙인들에게 [1일1책] 경건하고 선하다고 말하는 신앙인들에게
line [1일1책] 역사소설 형식으로 담아낸 예수와 예수 시대 [1일1책] 역사소설 형식으로 담아낸 예수와 예수 시대
line [1일1책]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1일1책]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line [1일1책] '낯선 죽음' 아닌 '좋은 죽음'으로 [1일1책] '낯선 죽음' 아닌 '좋은 죽음'으로

추천기사

line "세월호 참사 재수사, 아이들이 준 마지막 기회"
line 전두환 추적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광주시민 학살 명령, 1000억 추징금 미납 전두환 법정 세워야" 전두환 추적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line [별의별평 2019년 11월호] "주체적으로 신학하는, 끊임없이 반성하는 한 인간" [별의별평 2019년 11월호]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