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왼쪽)가 동성애 및 동성혼에 관한 박지원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YTN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월 6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동성 결혼 허용은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동성애에 관해 처음으로 밝힌 입장이다.

동성애 관련 질문은 6일 오후 박지원 의원(무소속)이 던졌다. 박 의원은 "몇몇 목사님들이 조국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동성애·동성혼을 찬성할 거냐고 물어봐 달라고 한다"며 입장을 물었다.

조국 후보자는 "동성애는 법적으로 허용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고, 동성혼의 법적 인정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부대 내 동성 간 성관계를 금지하는 군형법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조국 후보자는 "이에 관해 학자로 글을 쓴 적도 있다. 영내 동성애 병사의 경우 휴가 중과 복무 중을 나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무 중 동성애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지만, 휴가 중 영외에서의 동성애까지 형사적으로 제재하는 것은 과한 게 아닌가. 세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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