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예장백석대신) 일부가 교단 총회를 다시 소집했다. 예장백석대신은 9월 2일 평창에서 42회 총회를 열어 교단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또 총회장에 추대하고 초법적 권한을 위임했다.

장종현 목사는 부총회장을 7년간 지명하고, 목사 정년을 75세로 연기하며, 임원 선거제를 영구 폐지하겠다는 등 15개 주요 사안을 발표했다. 반발하는 총대들에게는 발언권도 허락하지 않고 박수로 통과시켰다.

42회 총회 전부터 41회 총회의 위법성을 지적해 온 총회정상화를요구하는비상대책위원회(유만석 위원장)는 이번 예장백석대신 총회를 비판했다. "총대들 눈과 귀를 막고 파행을 넘어 퇴보의 끝을 보여 주었다"며 총회를 다시 소집하겠다고 했다.

유만석 위원장은 "도저히 인정하기 힘든 1인 독재의 퇴행적 위임으로 총대들 권리를 박탈하고 제41회기 불법과 파행을 주도한 농단 세력들은 건재하며, 통합이 아닌 분파주의의 견고한 벽을 한국교회 앞에 드러내고 말았다"고 했다. 장로교다운 총회와 통합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장소와 일시를 변경해 9월 19일 오후 2시 수원명성교회에서 42회 백석대신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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