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85일째 고공 농성 중인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를 위로하는 기도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용희 씨는 6월 10일 강남역 사거리 CCTV 철탑에 올라간 뒤 땅을 밟지 못했다. 삼성 노동자였던 김 씨는 노동조합을 세워 보려다 이해할 수 없는 여러 사건을 겪은 뒤 1995년 해고됐다. 그는 '복직'을 목표로 철탑에 올랐다.

55일간 단식투쟁하며 인간의 한계를 오갔지만, 삼성과 정부는 아무 말이 없다. 힘든 싸움을 이어 가는 김용희 씨를 위해 개신교인들은 8월 한 달간 연속 기도회를 진행했다.

기도회는 9월에도 계속된다. 9월 1일에는 새민족교회와 영광제일교회가 현장에서 예배했다. 2일에는 평신도 기도회, 3일 들꽃향린교회, 4일 대한성공회 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5일 촛불교회 순으로 이어 간다. 기도회는 매일 오후 8시 강남역 8번 출구 농성장에서 열린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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