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향린 공동체(강남향린교회·들꽃향린교회·섬돌향린교회·향린교회)가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를 위해 '매일 기도회'를 연다. 김용희 씨는 25년 전 삼성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해고됐다. 지난 세월 모진 고통을 겪은 그는 명예 복직이라도 하고 싶다며 강남역사거리 상공 CCTV 철탑에 올라 50일 넘게 투쟁하고 있다.

기도회는 CCTV 철탑이 보이는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저녁 8시 30분에 열린다. 향린 공동체가 평일마다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주관한다. 8월 4일 오전 11시에는 4개 교회가 함께 연합 예배를 연다.

김희헌 목사(향린교회)는 "김용희 씨가 목숨을 걸고 투쟁에 나섰는데, 아직 어떤 대화도 전개되지 않고 있다. 김 씨가 처한 상황을 듣고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 김 씨가 내려올 때까지 함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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