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 부산노회(정해룡 노회장)가 지난 4월 정기회에서, 104회 총회에 '<뉴스앤조이> 신학적 연구'를 헌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회장 정해룡 목사는 7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기독교적 입장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헌의안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납하기 어려운 내용이 뭐냐고 묻자 "동성애도 있고 다른 관점도 있다"고만 말했다.

총회 신학부에 연구를 요청한 것인지, 아니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연구를 요청한 것인지 묻자, 정 목사는 "<뉴스앤조이>는 신학적 문제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다른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쪽으로 올린 것이다. 담당 부서는 (9월) 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부노회장 장호익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목사가 <뉴스앤조이>는 기독교 파괴 언론이라며 헌의안을 올렸다. 그동안 기성 교회를 늘 비판하고, 동성애 쪽에 과다하게 찬성하는 논조를 지닌 것은 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 헌의안을 발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뉴스앤조이>는 동성애 문제에서 교회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대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교회와 목사들은 동성애자를 미워하는 게 아니다. 동성애를 인간의 고유 특성으로 보지 않고 치료 대상으로 보는데, <뉴스앤조이>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적대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회 현장에서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노회 분위기가 그러다 보니 발의한 분에 대한 일체 반발이나 반대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결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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